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 최근 가짜뉴스 논란과 관련, 교계 기자회견을 직접 열고 반박하는 자리에서. © 기독일보DB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10월 10일자 한겨레 보도에 대한 6차 반박문을 발표했다.

우선 한겨레는 10월 10일자 기사에서 “에스더는 국정원에 보낸 것으로 드러난 ‘자유통일아카데미’ 문건이 에스더가 작성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근거로 문건에 작성자로 명시된 박아무개씨가 에스더 간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도했다. 이어 한겨레는 “2011년 8월 작성된 내부 자료를 보면, 박씨는 분명히 간사로 표기돼 있으며, ‘복수’의 에스더 인사들도 그가 에스더 내부 간사였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스더는 “박씨는 모 기획사 대표였고, 당시 기독교계 및 NGO 여러 기관에서 ‘간사’로 일해, 협력시 호칭을 ‘간사’로 불러 그렇게 표기한 것”이라며 “이는 박씨가 직접 분명히 언급한 내용이고, 에스더 모든 간사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못 박았다. 또 에스더는 “왜 당사자인 박씨에게 전화를 통해 직접 증언을 획득하지 않고, 복수의 에스더 인사들에게 들은 증언을 내세우는지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에스더는 “악의적인 두 명의 증언을 늘 복수의 에스더 간사라고 부풀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거짓 증언은 그만 활용하고 당사자에게 직접 연락하여 사실 확인을 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덧붙여 에스더는 “박 대표로부터 진실을 들으면 더 이상 가짜뉴스를 쓰기 어려워서 그런 것인가?”라며 한겨레의 허술한 보도지침을 지적했다.

또 한겨레는 에스더 관계자의 증언을 빌려, “유티디는 애초부터 ‘기독교 시아이에이(CIA)라고 불리며, 조심스러워 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재차 유티디를 비밀단체라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에 에스더는 “분명히 Until The Day(UTD: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에 대한 홈페이지 정보를 분명히 설명했음에도, 아직까지 비밀모임이라고 계속해서 허위주장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더는 “UTD 국제 대표이신 손인식 목사님은 미국 교포사회에서 대표적인 기독교 지도자 중 한 분으로, 이 분이 진행하는 UTD선교모임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통일기도운동”이라고 재차 말했다. 또 에스더는 “반복적으로 허위제보자들의 증언을 이용하는 것은 거짓기사를 생산하여, 에스더를 공격하기 위한 악의적 의도”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에스더는 “사실을 이야기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관계자들 증언 운운하며 계속 거짓 주장하는 한겨레는 이 모든 일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교포 기독교사회에서 많은 목사들이 동참하고 있는 UTD 모임을 '기독교 CIA'라고 낙인찍는 것은 심각한 언론만행”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겨레는 동일자 기사에서 “2013년 11월에 에스더는 ‘자유통일아카데미’ 기획안을 작성해 이메일로 국정원에 자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겨레는 “에스더의 주장처럼 기획안 작성 시점은 2011년인데, 전송 시점은 2013년 11월이라는 반박은 사안의 본질이 아니”라며 “또 후원 요청 대상이 국정원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는 에스더의 주장또한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겨레는 “이용희 에스더 대표가 국정원 직원에게 직접 문자로 발송을 지시한 것이 명확한 증거”라며 일축했다.

이에 에스더는 “한겨레가 ‘2013년 11월에 국정원에 이메일로 보냈다’고 주장한 이 기획안은 2년 전, 2011년 미국 선교단체인 UTD를 대상으로 한 기획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에스더는 “이 기획안은 미국선교단체를 수신자로 명시했고, 사업기간도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3년으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스더는 “3년의 사업과정 중 2년 이상 지난 2013년에, 에스더가 이 기획안을 국정원에 보내며 43억원을 요청했다는 주장은 도저히 상식선 밖”이라며 “이는 공직사회에서 전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에스더는 “한겨레는 2013년 11월 국정원에 43억 3천만원이나 되는 재정을 요청한 기획안을 보냈다고 주장했는데, 문서 안에는 ‘국정원’ ‘43억3천만원’ ‘43억3천만원 지원 요청’ 등의 단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에스더는 “국민들이 이 기획안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해서, 악의적으로 편집∙보도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하여, 에스더는 “홈페이지(http://www.pray24.net)를 통해 공지 글 ‘한겨레 가짜뉴스에 대한 에스더 반박자료’에서 ‘자유통일아카데미’ 기획안의 원본 파일을 첨부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스더는 “국제선교모임에서 통일한국을 준비할 차세대 기독교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기획안을, ‘불법선거활동 기획 자료’로 둔갑시키는 것은 악의적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에스더는 “당시 통일운동가 양성 기획안(자유통일아카데미)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배부해 주기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전자우편 주소를 문자메시지로 보낸 사람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에스더는 “이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에스더는 “이용희 대표는 국정원을 직접 언급하며 메일을 보내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며 “이는 악의적 왜곡 보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10일자 한겨레 기사는 “2011년 작성된 3년치 사업기획안을 2013년도 11월에 국정원에 보낸 것은 에스더가 지속적으로 선거와 관련한 활동보고와 자금 요청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선사역’ ‘총선사역’ 등 불법선거활동 계획을 이미 2011년에 수립했던 에스더가 이를 2012년에 실행한 이후 ‘국정원’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에스더는 “2013년 11월에 기획안을 발송했다는 부분을 마치 ‘박근혜 대선 캠프 선거와 관련한 활동보고 및 자금 요청’으로 몰아가는 것은 악의적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또 에스더는 “한겨레가 ‘(기획안)이 국정원에 (선거)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을 기사화 한 내용은 근거 없는 거짓”이라며 “에스더 홈페이지 공지에 올린 기획안을 보면, 국정원에 선거관련내용을 보고했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이 대목에서 “에스더가 국정원 과의 연계 속에 (대선을 위해) 불법적인 인터넷 여론 조작 사업을 벌인 것이라면, 이는 수사가 필요한 문제”라고 보도했다. ‘~라면’이라는 조건절로, ‘수사가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이며, 한겨레는 정확한 입증을 내놓지 못한 채 보도했다는 점을 자인한 셈이다.

또 한겨레는 “2012년 미래와 행복연대가 주관하고, 이용희 에스더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한 ‘미래와 행복포럼’도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운동과 관련 있다”고 보도했다. 근거로, 한겨레는 ‘미래와 행복포럼’에 기획 단계부터 관여한 ㅎ목사와 전화통화를 제시하며, “‘이 포럼이 박 전 대통령 선거를 돕기 위한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ㅎ목사는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에스더는 “한겨레는 계속해서 ‘이용희 에스더 대표가 발제했던 미래와 행복포럼이 기독교단체가 아닌 박근혜 캠프 외곽조직’이라는데, 당시 포럼 대회장인 한영훈 한영신대 총장이 박근혜 캠프 외곽조직원인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에스더는 “당시 명예대회장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였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에스더는 “당시 미래와 행복연대에게 보낸 ‘인터넷선교사 양성 기획안’은 21세기의 선교지인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복음과 기독교적 가치를 전하는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기획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더는 “이 기획안은 2012년 6월 4일 기독교단체인 미래와 행복연대에 보낸 기획안이지, 박근혜 대선캠프에게 보낸 사업안은 결코 아니”라고 반박했다.

근거로, 에스더는 당시 미래와 행복연대 김원 대표의 말을 전했다. 에스더에 의하면, 미래와 행복 연대 김원 대표는 “‘미래와 행복연대, 미래와 행복 기독협의회’는 박근혜 캠프와 전혀 관계없는 기독교 단체’”라며 “또 사업기획안을 요청해서 받았으나, 재정여건상 지원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더는 “미래와행복연대에 보낸 사업계획안의 제목은 ‘인터넷 선교사 양성을 위한 기획안’임에도 불구하고, 한겨레는 독자들이 읽을 때는 마치 기획안 제목이 ‘박근혜 당선을 위한 인터넷 사역’인 것처럼 기사화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더는 “한겨레 기자는 UTD에 보냈던 기획안 작성자인 박정열 대표와 마찬가지로, 김원 대표에게 개인적 연락을 통한 사실 확인 없이 보도를 했다”며 “늘 하던대로 ‘ㄴ씨와 ㄷ씨’의 증언 혹은 ‘복수의 에스더관계자들’을 의지하여 일방적으로 허위 기사를 써내려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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