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효성감리교회 축구
©효성감리교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캄보디아 감리교회와 인천 효성중앙교회(담임목사 정연수 시무)가 연합하여 제 1회 캄보디아 전국청소년 축구대회 및 영성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이번 축구대회에는 캄보디아 전국 8개 지방, 10개 축구팀 약 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3박 4일간 낮에는 축구대회, 저녁에는 영성집회가 진행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청소년들과 함께, 큰 규모의 행사에 관심을 가진 현지 언론들의 모습도 보였다.

캄보디아 전국청소년 축구대회는 2014년 캄보디아 북쪽 번띠미은째이 지방에서 7개 교회 2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한 달간 축구대회를 열고 마지막 결승전 전날 영성집회를 통해 복음을 전했던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4년 만에 지금의 전국대회로 성장하게 되었다. 축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현지 목회자, 선교사들과 한국의 여러 후원 교회가 뜻을 합해 전국대회까지 개최하게 된 것이다. 특별히 캄보디아 감리교회는 올해 9월초에 임시연회를 조직하고 현지인 연회장을 선출하였는데, 이번 축구대회가 첫 번째 연회행사가 되었다.

효성중앙교회에서는 정연수 담임목사와 함께 총여선교회, 청장년 선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하며 준비했다. 총여선교회는 수익사업을 통해 마련한 700만원을 흔쾌히 헌금했고, 성도들도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후원했다. 이번 단기선교에 함께한 김진남 장로는 "축구대회를 마친 뒤 집회에 참여하는 동안 누구 하나 피곤한 기색 없이 말씀과 찬양에 집중하며 은혜 받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축구를 통해 캄보디아가 복음화 되고 청소년들이 잘 자라 교회의 기둥과 사회 지도자가 되어 캄보디아 곳곳에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길 기도 한다’며 소감을 나눴다.

현지와 한국을 오가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표명대 선교사는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의 60% 이상이 불신자다. 하지만 매년 대회를 거듭할수록 개 교회로 모여드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 영혼이라도 더 복음을 접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 캄보디아 땅에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사역들을 통해 사회 전체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청소년들이 축구를 매개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고, 나아가 복음으로 성장하여 캄보디아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행사는 효성중앙교회 외에도 평택 기쁜교회, 서울 진관교회, 서울 베다니 교회, 청장년 선교회 중부연회 연합회 등이 함께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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