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안교회 김종명 목사
제 41회 백석대신 총회 사무총장으로 김종명 제주평안교회 담임목사가 선출됐다 ©제주평안교회 싸이트 캡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명칭 문제로 홍역을 앓은 제 41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정기 총회는 회무 3일차인 12일 늦은 오후에서야 사무총장 선거가 실시됐다.

수차례 통합으로 백석대신 교단은 3대 교단이 됐다. 이에 교계 연합 사업과 관련해 조정자 내지는 중재자 역할을 해줄 인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대신총회에서 백석총회로 합류한 목회자 상당수는 명칭문제로 본가인 대신총회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대신에 합류한 개혁측 목사들은 ‘통합원칙을 지키라’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교단 수습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교단의 실무자로서 9년간 그 역할을 감당해 온 이경욱 사무총장 후보가 수면위로 올랐지만, 투표 결과는 예상을 빗겨갔다.

4명의 사무총장 후보가 오른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 때 ‘새 술은 새 부대에’를 외친 김종명 목사(제주노회)가 265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순위로는 230표의 이경욱 목사(새서울노회)가 2위, 그 다음으로 박종호 목사(안양서노회)가 114표, 이영주 목사(경기북노회) 99표를 획득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다만 과반수 부족으로 1위 김종명 목사는 2위에 오른 이경욱 목사와 다시 결선투료를 치렀다.

그 결과, 1차 탈락 후보 지지표 과반수가 김종명 목사에게 옮겨가 총 436표를 얻어 신임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경욱 목사는 1차 투표 보다 3표적은 227표를 얻어 결국 당선되지 못했다.

‘예장대신’출신으로 3년간 공동 사무총장을 역임한 홍호수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지지 호소 발언으로, 일각에선 대신총회에서 백석총회로 합류한 총대들의 표가 김종명 목사에게 옮겨갔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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