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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일)

중국정부의 탄압에 직면한 가정교회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8. 08 07:00  |  수정 2018. 08. 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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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믿음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헌신을 성명한다"

지난 5월 31일 미국의 World Magazine에서 최근 중국정부가 가정교회를 탄압하고 지도자들을 체포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그 실태를 발표했다. 현실적으로 고난에 직면한 중국 가정교회를 위해 기도하고자 그 내용을 나눈다.

2017년, 북경 시온교회의 10주년 행사에서50명으로 시작한 교회가 어떻게 중국에서 비정부교회 중 가장 큰 교회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는지를 웅장한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보여줬다. 내래이터는 시온교회의 8개 처소에서드려지는 14번의 예배 중 하나에 약 1,600명의 예배자들이 매 주일 출석한다고 하였다. 시온교회의 규모와 개방성은 삼자애국운동(삼자교회)을 따르는 교회만 법적으로 인정되는 나라에서 보기 드문 수준이다. 시온교회의 주소는 온라인으로 검색 가능하고 시온교회목사는 외국 매체의 인터뷰에 기꺼이 응한다. 그러나 시온교회가 지난 십 년간 누려온 자유가 끝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월부터 새로운 종교 조례를 시행했으므로 당국은 시온교회를 표적으로 삼고 시온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이 모임을 갖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시온교회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른 유명 교회뿐만 아니라 허난성 같이 기독교인구수가 많은 지역에서도 정부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

2007년 5월에 개척된 시온교회는 정부로부터 제약이 있었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성장했다. 문제는 4월 10일에 시작되었다. 건물주가 화재 안전을 보장하고 사람이 지나치게 붐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회 본당 두 군데와 복도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라고 교회에 알렸다. 교회는 통로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성소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거부했다. 중국교회 지도자들은 중국정부가 감시 카메라를 사용하여 교회에 누가출석하고 목사가 무엇을 설교하는지 감시하는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것이 나중에 그들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온교회가 카메라 설치를 거부하고 5일 후, 건물주가 와서 2023년까지 임대해주기로 계약했음에도 임대를 무효화할 것이라 통보했다. 다음날, 건물주는 교회의 물 공급을 끊고 엘리베이터를 차단했으며 전기도 차단할 것이라 협박했다. 진목사는 공개서한에서 건물주의 조치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교회에 화재위험이 생기게 만들었다고 했다. 24시간 후,건물주는 물과 전기 공급을 다시 복구시켰으나 8월까지 시온교회가 건물을 비우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진목사는 “우리가 새로운 장소를 찾으려 해도 공산당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상황은 같을 것입니다. 우리는 거주지를 잃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건물주의 압박에 더하여 지역 당국은 교회 서점과 카페의 허가증도 취소시켰다. 공안은 교인들에게도 찾아갔다. 총 100명의교인들이 말하길 그들에게 임대주, 지역 경찰들, 주민 의회 또는 사장들이 접근해서 시온교회에 출석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공안은 시온교회가 불법 종교 집단이며 심지어 사이비 종교라고 주장했다. 진목사는 항의하며 “우리는 전통 복음주의 교회입니다. 정부는 11년간 우리에 대해 알고 있었고 우리가 여기서 예배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사교 집단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오래 전에 문을 닫아야 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전역의 교회들 또한 정부의 압력을 마주하고 있다. 기독교 인구수가 높다고 알려진 허난성에서는 당국에 의해 올해 100개의 가정교회들이 문을 닫았다. 미국 텍사스에 소재한China Aid에 따르면, 허난성 닝링현에서는 지역정부가 십자가를 끌어내리는 것을 거부한다면 교회를 철거하겠다고 삼자교회들을 협박했다. 허난과 안후이성의 공무원들은 가정교회들에게 교인들의 이름과 교회 자금의 출처, 부동산 소유주에 관한 정보 등을 작성하도록 요구했다. 정부가 이정보를 이용해 교인들의 교회출석이나 가정교회가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신청서를 거절할까 봐 우려된다. 지역 당국은 비인가 신학교, 교회 학교,기독교 훈련 프로그램, 특히 외국인 강사를 초청하는 곳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최근 어느 주일 오후, 한국어 예배가 시온교회 본당에서 드려지고 있어서 약 100명의 청년들은 소강당에 예배하러 모였다. 자홍색 버튼을 끝까지 채운 회색 성직복을 입은 진목사는 설교 중 본인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1989년 6월 4일, 그는 중국 최고의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천안문광장에서 평화롭게 시위하던 학생들을 향하여 발포했을 때, 그와 그의 급우들은 공산당에 대한 모든 믿음을 잃었다. 그 즈음에 그는 다른 어느 곳에서 되찾을 수 없었던 희망을 보았던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기 시작했다. 그 희망이 그를 절망으로부터 끌어냈고 그는 성직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예배를 마치고 젊은 여인이 현재의 환란 가운데교회가 굳건히 서도록, 그리고 중국 전역에서 동일한 싸움을 싸우고 있는 신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진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디로 이끄시든 우리는 순종할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약한 사람들, 가정에 어려움이 닥칠 때 흔들릴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2018년 2월 이래로 중국의 가정교회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환경을 직면했다. 북경, 상해, 사천, 광동, 허난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각각 다른 압박을 맞닥뜨려왔다. 많은 모임 장소들이 부당한 방해를 받아왔고, 회중 가운데 많은 교인들이 그들이 가진 신앙의 자유를 위반하는 괴롭힘의 표적이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고, 종교계의 애국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 게다가 중국 기독교인 박해는 사회와의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선한 증거가 될 뿐만 아니라 진리를 지켜야 할 필요가 있으며, 타협하지 않는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하여 분투한다. 동시에, 우리는 정부가 가정교회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존중할 것과, 종교적 업무의 방식과 규율을 존중할 것, 종교를 가진 공민들의 기본적인 신앙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할 것을 청한다. 다음은 북경가정교회 공동성명 전문이다.

북경가정교회 공동성명

1.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헌법에 의해 보호받음을 성명한다. 중국 헌법 제33조 제3항에 따르면, 국가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한다. 제36조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들은 종교적 자유를 누린다. 국가기관, 사회단체 또는 개인 중 그 누구도 종교를 믿도록 혹은 믿지 못하도록 강요할 수 없으며, 공민이 어느 종교를 믿든 믿지 않 든 차별할 수 없다. 국가는 정상적인 종교 활동들을 보호한다. 또한 다수의 종교인 군중이 이색분자들로서 통치와 관리의 대상이자 예방과 타격의 대상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류이다. 종교인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2.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성경을 따르며 기독교 전통에 합치함을 성명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경을 진리로써 붙든다. 우리는 기독교 교회 역사 전통을 존중하며 사도신경을 따른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 형태의 교회가 있지만 한 몸이며 성령 안에서 (고난에) 참여한다. 고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돕고 곤경을 넘으며 서로의 곁을 지킬 것이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 하니라 ….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고전 12:12, 26)

3.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헌신을 성명한다. 중국 가정교회는 언제나 성경의 원칙들을 고수해 왔으며 박해의 시기에도 빛과 소금이 되려 애써왔다. 대화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국가와 종교계 간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1950년대에 중국 가정교회의 기성세대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켰다. 오늘날, 새로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의 입장은 변한 적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기독 신앙을 위하여 어떤 값이든 치르길 원한다! 북경 가정교회들은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하여 절박한 기도를 드린 후에 이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2018년 7월 23일 북경가정교회 일동

/글=카타콤소식지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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