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영삼 교수
    성도가 성경을 알아야, 교회를 지킨다
    여기에 ‘오직 성경으로’의 종교개혁의 원리와 정신이 들어있다. 루터는 종교개혁 당시에, 사제들에게만 고등교육을 시키는 카톨릭에 반해, 계급과 신분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 보편교육을 강조했다. 왜 그랬을까?..
  • 채영삼 교수
    베드로전서, 새한글번역본
    대한성서공회에서 베드로전서 새한글성경 번역 작업을 맡았을 때, 꼭 바로 잡고 싶었던 본문은 3:21 하반 절이었다. 이 본문이 베드로전서의 ‘출애굽 신학, 나그네 된 교회론’을 이해하는 데에 결정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채영삼 교수
    다시, 예배당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다시 예배당으로 모이고 있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얼마나 기쁘고 좋은가. 그렇다. 하지만, 고통스러웠던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몇 가지 명확하게 깨닫고 배우게 된 사실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다시 예배당으로 돌아갈 때는, 그 이전과는 달라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우리가 걸어오던 그 잘못 든 길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위기를 딛고 찾은 새 길로 나..
  • 채영삼 교수
    할 수 있는 일
    오래전 졸업하고 개척교회 섬기는 제자 목사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자주 힘들어서 빠져나갈 생각만 한다고, 수 년 동안 가르치고 양육한 젊은 부부가 떠났다고, 교회의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무거워서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 채영삼 교수
    사도행전 다음에 공동서신
    최근에 영국 캠브릿지 틴데일 하우스에서 새로운 ‘신약 헬라어 성경’를 출간했다. THGNT로 부르는데, Tyndale House Greek New Testament를 줄인 칭호이다. THGNT의 가장 큰 특징은, 신약의 정경 27권을 배열한 순서에 있다. 통상 한글이나 다른 영어본들, 그리고 네슬-알란트(NA) 헬라어 성경에서와는 다르게, ‘사도행전 다음에, 바울서신이 아니라 공동서신’이 놓..
  • 채영삼 교수
    야고보서 1:21, ‘심긴 말씀’의 개념도
    전문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야고보서'를 가르치는데, 논문 발표 시간에 한 학생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었다. 무슨 그림 같은가? 이 학생은 권00 전도사님인데, 야고보서 1:21, "너희 안에 심긴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는 말씀을 그 신학적 의미를 담아, 그림으로 그려서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 도서『코이노니아와 코스모스』
    요한일서에서 찾은 세상을 이기는 교회의 해답
    이 책에서는 ‘진리’는 곧 생명의 말씀이신 그 아들에 관한 것으로서 기독론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사랑’은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의 특징으로서 신학적인 측면을, 그리고 ‘코이노니아’ 자체는 성령 하나님의 두드러진 역사라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요한서신이 어떻게 교회를, 새 언약의 성취로 말미암아 ‘그 아들(진리)과 아버지(사랑)와 함께하는 코이노니아(성령)로서 ‘세상을 이기는’..
  • 채영삼 교수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서울에서 베드로전서를 강의하는데, 들으시는 목사님 중 한 분께서, 이런 메시지를 전해 오셨다. “교수님 베드로전서 강의에 은혜 받고, 저희 교인들에게 코로나 시절에 선한 일을 하자고 건의하여, 저희 교회가 있는..
  • 채영삼 교수
    성경해석과 신적 성품
    만일 도둑질이 직업이고 그것을 바꿀 의향이 없는 사람이 성경을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말씀은 ‘후대에 삽입된’ 것이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도둑질을 죄라고 규정하는 성경을 인정하기 어려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을 해석할 때, 해석자 자신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욕망해야 할지를 알기 위해’ 읽어야 ..
  • 성경 bible
    공동서신에 나타난 ‘믿음과 행함’
    믿음과 행함의 문제를, 야고보서는 ‘수납’과 ‘증거’의 문제로 풀어낸다. 믿음은 ‘너희를 능히 구원할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행함은, 그렇게 받아들인 ‘마음에 심긴 말씀’을 온유함으로 다시, 계속해서 받아들일 때에 나타나는 ‘믿음의 행함’이다. 그 믿음의 행함의 열매는 ‘긍휼’이다. 사도 바울이 ‘사랑으로 역사하는(일하는, 행하는) 믿음’이라 한 것과 같다...
  • 채영삼 교수
    사랑이란 무엇인가
    뜻밖에도, 국감장에서 어떤 국회의원이 피감자인 고위 공무원에게 물었던 질문이다. 사랑이 무엇이길래. 자신은 아직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젓는 모습을 보았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노랫말에서부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선포하는 요한일서의 말씀까지, 사랑이야 말로 그 폭과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주제이다.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사랑에 대한 희미한 그림..
  • 채영삼 교수
    ‘베네딕트 옵션’, 성(性) 혁명 그리고 한국교회
    “누구도 대홍수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지 못했다”(23쪽).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에서 온 책이다. 이미 대홍수가 휩쓸고 간 미국, 서구의 교회의 잔재들을 바라보며, 황량하고 낯선 벌판에서 서서 쓴 책이다. 이제 서구 교회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과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다고 믿는 저자가 느끼는 당혹감은 다음의 문장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