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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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사건이 모두 산에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산에 올라가서 팔복과 산상수훈‘을 선포 하셨고, 두 번째는 십자가 뒤에 숨어있는 거룩한 영광을 보여 주셨으며, 세 번째는 갈보리산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하시면서 그의 몸이 본래의 거룩한 영광의 몸으로 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타나신 것이죠. 하지만 완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십자가 사명을 완성하신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율법을 상징하는 모세와 예언을 상징하는 엘리야나타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눅9:30-31) 그 셋은 예루살렘에서 이루려고 하는 십자가 구속사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세 제자가 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본 찬란한 영광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황홀하고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대화가 다 끝나고 모세와 엘리야가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들, 우리가 여기서 그냥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가 얼른 작은 집 세 개를 짓겠습니다.”(눅9:33)

베드로는 지나가는 순간적인 영광을 붙잡아 영원히 누려보려고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십자가 없는 영광’에 불과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그런 ‘하찮은 인간성’을 향하여 “사탄아! 물러가라. 어디서 하나님의 큰 계획을 무너뜨리려고 하느냐.”
우리는 이 시대에도 세상에 이루어 놓은 자기 영광과 자기 업적에 취해서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에 집을 짓고 영원히 자자손손 살고 싶다고 베드로처럼 고백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쉽게 봅니다.

햇볕같은이야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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