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 폴리 현숙 대표(왼쪽)와 에릭 폴리 대표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 핍박의 상황을 사진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 폴리 현숙(왼쪽), 에릭 폴리 대표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 핍박 상황을 설명하던 모습. ©기독일보 DB
중국의 국영 교회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행정 조치가 곧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국가 종교 사무국은 ‘종교 단체에 대한 행정 조치’라는 제목으로 13호 명령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2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이 명령 제17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종교 단체는 중국의 법률과 규제와 규칙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원칙과 정책을 종교 인사와 신자들에게 전파하고,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지지하도록 교육하고, 사회주의 제도를 지속시키고,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따라야 한다.”

그리고 지난 1월 7일, 중국 공산당은 외국 교재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도 초·중·고교에 발표했다고 한다. 이 지침에서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사상의 정신’과 예로부터 내려오는 중국의 문화적 가치관을 증진하려면 모든 교육 과정은 정치적 검열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고.

이와 관련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자녀들을 국영 교회에 보내 양육시킬 수도 없고 학교에 맡길 수도 없다. 교회에서나 학교에서나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시진핑이 중국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폴리 대표는 “이런 새로운 정책이 궁극적으로 중국 기독교에 유익이 될 것”이라며 “국영 교회와 학교에서 뭐라고 가르치든,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다. 주님께서는 중국 기독교인들의 유익을 위해 모든 것을 사용하고 계신다. 한국교회처럼 목회자와 전문가들이 대형교회에서 기독교 교육을 담당하는 게 한 동안 중국교회의 추세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하나님이 날로 가혹해지는 중국 정부의 규제를 도구로 사용하고 있고, 더 많은 중국 기독교인들이 책임을 지고 가정에서 자녀를 전도하고 양육하게 역사하고 계신다. 우리의 급선무는 중국의 기독교인 부모들이 이 책임을 잘 감당하도록 준비를 갖춰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상자 속 주일학교(Sunday School in a Box)’를 소개했다. 합법적인 어린이 성경, 소형 동영상 재생기, 부모와 자녀를 위한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저장된 디지털 자료가 이 상자에 들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한국 VOM과 차이나에이드는 이 상자 2,500개를 제작할 수 있는 헌금을 전달했다.

폴리 대표는 “국영 교회와 학교에 대한 새로운 규제법들이 시행되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우리에게 상자를 부탁한 중국교회 지도자들이 얼마나 지혜롭고 통찰력이 뛰어난지 알 수 있다. 부모가 자녀를 직접 교육하는 것이야말로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계획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제는 중국 교회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VOM과 차이나에이드는 남은 상자 2,500개를 6개월 이내로 중국에 보내기 위해 긴급하게 헌금을 모으고 있다(www.vo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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