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럽연합(EU) 가입의 길을 봉쇄한 데 따른 시위가 1일 증폭돼 참가 인원이 30만 명에 이르는 한편 일부는 대통령 관저를 포위하고 이에 경찰이 최루탄과 섬광수류탄 등으로 대응했다.

군중들은 키예프 도심 독립광장에서의 시위를 금하는 정부의 조치를 무시한 채 이곳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EU와의 정치 경제 협정에 서명하기를 거부한 데 대한 시위 가운데 가장 대규모의 모임을 가졌다.

이날 시위대 가운데는 복면을 한 수백 명이 경찰에 돌 등을 던지는 한편 프론트로더로 경찰 저지선을 돌파하려 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이 경찰에 구타당하는 등 수십 명이 부상해 구급차에 실려갔다.

야권 지도자들은 경찰과 과격하게 충돌한 것은 평화적인 시위를 훼손시키려는 도발 행위로 대통령 관저에 몰려간 시위자들은 정부가 고용한 하수인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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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반정부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