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연합 회원들이 헌재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청년연합
청년연합 회원들이 헌재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청년연합

다음세대부흥을위한청년연합(이하 청년연합)은 4월 1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법재판소는 속히 탄핵 기각ㆍ각하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년연합은 이날 현장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은 탄원서 1,250부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청년연합은 더불어민주당이 재판관 임기 종료 시 후임자가 없으면 기존 재판관의 임기를 자동 연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법안이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이 명시한 재판관 6년 임기를 법 개정으로 연장하려는 시도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연합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탄원서 서명은 하루 만에 1,000명이 넘게 참여했으며, 총 1,250건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4월 2일까지 100만인 서명운동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채형 청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키는 길"이라며, "탄핵 정국이 12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 직무정지로 인해 국정이 마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서해 인공구조물 설치 등 외교·안보 위협과 경제 침체 상황에서 대통령 부재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임정표 청년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국내 친북 세력의 활동이 맞물리며 국가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대통령의 직무 복귀 없이는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수차례의 범죄 전력에도 불구하고 야당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은 국민의 상식과 법 감정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원누림 공동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2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정치적 판단에 의한 무리한 면책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공직선거법상 대법원 판결이 신속히 이뤄질 예정인 만큼 국민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은숙 공동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제출된 주요 증거들이 허위 또는 조작 가능성이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편향성과 불완전한 증거에 근거한 심판은 사법 정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의 임기 연장을 민주당이 추진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하 사무총장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방송인 김어준 씨의 발언 직후 국무위원 총탄핵론을 공식화한 것은 특정 개인의 영향력에 좌우되는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법 권력이 행정 권력을 침탈하려는 시도는 내란 혐의로 해석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청년연합은 "자유 없는 민주주의는 악몽일 뿐"이라며 "지금은 제2의 건국 전쟁 중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 각하 또는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다음세대부흥을위한청년연합과 다음세대부흥을위한학부모연합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여러 청년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다양한 발언과 성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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