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큐티엠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최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억울함을 풀고 싶다면’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너무 억울해서 잠 못 자고 힘들었던 적이 있는가”라며 “한국인에게 유독 많이 나타나는 특이한 신경질환이 있는데, 바로 ‘화병’이다. ‘한’이라고도 한다. 화병은 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생긴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중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에 비해, 요즘은 학업·취업·결혼 등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20~30대 젊은 층에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스라엘 왕 여호람의 이야기이다. 한밤중에 적국 아람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켜주셨다”며 “그리고 오히려 아람 군대가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적군을 물리칠 기회가 있었지만 여호람 왕은 엘리사의 말에 순종해 아람 군대를 본국으로 그대로 돌려보내는 어려운 적용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아람 군대가 그새 은혜를 잊었는지 곧이어 전군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총공격을 한다”며 “요새였던 사마리아가 완전히 포위되어 적군에게 에워싸이게 되었다. 물자공급이 완전히 차단되니 먹고 살 것이 하나도 없게 되었다. 이때 여호람은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라고 물었다.

김 목사는 “‘살려 주었는데 아람 왕,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래?’라며 화병이 나도 백번은 나지 않았겠는가”라며 “이 생색과 억울함이 우리의 영혼을 에워싸고 있는 진짜 군대임을 알아야 한다. 여호람은 눈에 보이는 아람 군대와 같은 고난은 너무 잘 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영혼을 에워싸고 있는 더 무서운 군대인 이 생색과 억울함을 못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전쟁을 허락하시면 내 상태를 돌아보아야 하는데, 자신이 아람에게 베푼 것만 기억하니 도무지 회개가 안 되는 것”이라며 “여호람의 모습이 꼭 우리 모습과 같지 않은가? 남편·아내·자식·부모·직장·입시 등 군대에 포위당하는 일은 때마다 이어진다. 믿는 우리는 내 영혼을 에워싸고 있는 생색과 억울함을 직면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말씀에 순종해서 내 안에 있는 분노의 마음을 깨닫고 회개할 때, 온갖 군대가 쳐들어와 나를 에워싸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 절대 에워싸이지 않는 진정한 자유를 주실 줄 믿는다”면서 “억울함과 미움, 분노 등 모두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회개하므로 진정한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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