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253개 지역 연합회 조직 결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기총은 3일 오전 11시부터 호텔 리베라에서 전국 253개 지역연합 결성대회를 개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기총은 이번 결성대회를 통해 전국 253개 선거구 지역 연합 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 253개 지역 연합 조직은 17개 광역도시로 전국 6만 5천 교회와 3천 개 기도원과 선교단체를 하나로 연대해, 7만 교회를 한기총 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결의했다.

전광훈 목사는 에스겔 37:1-15을 놓고 설교하며 “분리함은 하나님의 징계”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도 현재 심각한 분열을 겪고 있다”며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는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뿌리깊은 지역감정이 교회 안까지 침투해 들어온 것을 비판했다.

그는 “한기총 주최 수련회에서 방언하고 성령 충만해졌다가, ‘너 전라도? 경상도?’라는 지역감정으로 싸우다 성령이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며 “목사들이 세상 정치를 따라 간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세상 정치가들은 자기 권세 유지를 위해 지역 색을 인위적으로 분리 한다”며 “목회자는 이를 쫓아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바울은 유대인과 헬라인이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라면서 통합하려 했다”며 “목사들은 선지자적인 대언자로, 제대로 말씀 따라 가르칠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대한민국 역사상 자기 입맛대로 길들이지 못한 단체는 오직 한국교회 뿐”이라며 “요나를 뱉은 물고기처럼 한국교회는 지배받지 않을 것”이라 역설했다.

한기총 253개 지역 연합회 조직 결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그러나 그는 “현재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한 것’처럼 타락했다”며 “하나님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우리가 속히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민족을 살릴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대언하는 것”이라며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하나님 말씀을 대언케 해주신 것처럼, 살기 위해 한국교회의 마른 뼈들은 붙어야 산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통합을 뒤집으면 합동이 된다”며 “예장 통합, 예장 합동, 감리교, 성결교 모든 마른 뼈들이 붙으면 살 수 있다”고 재차 말했다.

따라서 그는 “한기총 지역연합 결성대회도 에스겔의 마른 뼈들이 붙은 것 같은, 연합을 추구 한다”며 “조직을 통해 힘을 합쳐 함께 아멜렉과 싸우자”고 당부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CCC 창립자 김준곤 목사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빌 브라이트 CCC 총재에게 전수 받아, 한국 CCC 창립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해서 김준곤 목사는 오직 성경, 말씀을 강조했다”며 “CCC를 통해 옥한흠, 하용조 등 많은 목회자들이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김준곤 목사는 내게 ‘에스더 기도운동, CCC 다 성공했지만, 하나 완성하지 못한 게 있다’고 말했다”며 “그것이 바로 기독자유당”이라고 일화를 전했다. 때문에 그는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정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분의 뜻을 이어 받아 기독자유당을 발전시켜, 2명의 국회의원을 국회에 입당시킬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한기총 253개 지역 연합회 조직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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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1,200만 명의 기독인들이 마른 뼈들이 붙은 사건처럼, 연합해 예수 한국·복음 통일 이루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대형 교회는 협력 안 한다”고 꼬집었다. 재차 그는 김준곤 목사를 빌려 “제국의 영이 대형교회에 들어갔다”며 “주기철, 손양원, 길선주 등 순교자의 핏 값으로 대형교회가 만들어 진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혼자 힘으로 된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 떡으로 뭉쳐지면 사탄이 개입 못 한다”며 “1,200만 마른 뼈같은 교회가 하나가 되면 예수한국, 복음 통일이 성취 된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하버드 대학 로버트 베로 경제학자는 대한민국의 고속성장 진단으로, 기독교의 힘을 들었다”며 “어느 사회든지 대한민국처럼 되려면 기독교인이 그 나라의 10%가 돼야 한다”는 베로 교수 말을 인용하며 교회연합을 강조했다.

지역연합위원회 정관 중 회의에 올라온 주요 안건은 이렇다. ▲장경동 대전 중문교회 목사 지역연합위원회장 추대 ▲본 회의 임원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수정 ▲지역연합위원회 안에 평신도 조직, 목회자 조직, 어머니기도회, 태극기 부대 조직, 유투브 방송기술 전파 ▲ 1년에 2000억 정부에 교회 지원 예산 요구 등 이었다. 교회 지원 예산을 놓고, 그는 “불교는 현재 정부로부터 1년에 800억 지원을 받는다”라며 “기독교는 현재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정기국회에 1년 2000억 예산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기독교자유당 대표 고영일 변호사도 “패스트트랙 문제로 국회가 시끄럽다”며 “기독자유당은 이념·정치를 뛰어넘어, 기독교적 관점으로 정치를 해결해 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히브리서 11:15-16을 빌려 “우리 본향은 하늘나라”라며 “하늘나라 가치관에 입각한 정치를 세워갈 것”을 강조하며, “의회에 기독자유당이 6석을 확보해, 차별금지법 폐지 등 교회를 대적하는 법안에 강력 대응 할 것”이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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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자유당 대표 고영일 변호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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