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광장의 소리가 들리는가?
    구약 성서 출애굽기 32장에는 하나님과 모세 그리고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역으로 등장하여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의 파노라마가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세기 하나님의 명을 받고 시내산에 올라갈 때 그의 형 아론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잘 다스리라고 ‘지도자로 내세운다. 그러나 아론은 그 임무를 망각하고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며 광란의 춤에 도취하게 된다. 모세가 하산하여 그 광경..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시급한 정치의 누수공사
    이곳 다문화 센터에 부임한 지도 어언 1년이 되어 간다. 이런 저런 일들로 시달리다 보니 일 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몇 일전 아래층에서 화장품 상점 주인이 급히 올라와 말하길, “목사님 가게에서 물이 샙니다.” 다른 곳도 아닌 화장품 가게에서 물이 샌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급히 내려가 보니 진짜 연결된 수도관으로 물이 새고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가까운 곳의 설비소에 알아보니 비용..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변화의 계절
    이제 날씨가 좀 쌀쌀해 졌다. 다문화 센터 앞에는 중학교가 있고 학교 울타리 곁에 울창한 은행나무가 줄을 서 있다. 마침 길을 나서다가 청소하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수고 하십니다.” 간단한 인사를 하자 그 분에게 전해 오는 말 가을이 오는 것이 “끔찍합니다.” 지금도 이런데 앞으로가 더 끔찍하다는 것이다...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새 지도자들에게 바란다
    장로교 각 교단의 총회가 통합 측을 위시해서 합동, 합신 등이 이번 주에 대부분 마무리 되었다. 통합 측 총회에서는 전 총회장들이 총대들 앞에서 교권과 금권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회개 하는 모습은 전 회원들의 진한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추석에 생긴 일
    현대를 가리켜서 ‘푼수 시대’ 라고 한다. 좀 모자라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 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라 “분수 상실 시대를”그렇게 줄여 부른다고 한다. 분수도 모르는 네온 싸인 족이 활개를 치는 시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네온 싸인 족들은 뭐냐? 네온 싸인이 번쩍이는 제 분수도 모르고 흥청망청 돈을 뿌리며 과소비를 부축 인다. 루소는 환자에게 절제를 처방하는 의사보다 더 훌륭한 의사는..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서글픈 분노
    군사정권 시절 ‘유신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었다. 지방에서도 반대 집회가 거세 게 일자 당시 총리되는 분이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 부터나지 않음이 없나니”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방송이 나오자, 필자가 목회하던 교회의 공무원 되는 분이 13장의 내용을 말하며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 났으니 목사님도 좀 자제해 달라는 당부를 하고 간다...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너희의 착각 이었느니라
    이번 주에는 찌는 폭염 아래 많은 분들이 휴가를 떠나고 도심의 한가한 모습을 보면서 항상 이렇게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신학교 동기 모임이 있어서 모처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전날 허리에 이상이 생겨 이번에도 또 한 번 부도를 내고 말았다.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더니 어느 친구한테서 ‘이제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문자가 날아왔다. 잠시 후 다른 친구가 ..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매년 이맘때가 되면 8.15 광복절을 맞게 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솔로몬의 지혜서라고 일컫는 구약 성서의 잠언에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평화라는 사실을 구구절절이 언급하고 있다...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생명의 신비를 목격 하고
    즘 나는 자건 타기와 조깅 하는 일이 일상화 되어 가고 있다. 어제도 안양천을 달리다 후배 목사가 아침 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둘레 길로 운동하러 나왔노라며 기다리라는 전갈을 받고 잠시 머무는 중 언덕 아래 콘크리트 사이로 풀잎이 솟아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딱딱 하고 거친 시멘트 틈새로 싹을 틔워 살 아 남을 수 있었을까? 생명의 신비와 그 위력을 목격하게 되었다...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브레이크 망가진 자전거
    요즘 나는 기상하면 안양천을 돌며 운동 하는 것이 이제 습관화 되었다. 어제도 여전히 자전거로 한강변을 돌다가 기어를 높이려고 5단 기어를 넣은 것이 화근 이었다. 그것은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이었다. 주행을 멈추고 자력으로 고쳐 보려고 해도 듣지를 아니해서 뒤 부분을 손으로 끌고 가려니 거리가 만만치 않을 뿐더러 주위에 자전거 수리점이 있을 리도 없다...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영혼의 ‘웰빙’
    즘은 어느 때 보다 웰빙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른 아침 새벽 기도를 마치고 가까운 산이나 공원을 가보면 나보다 일찍 운동 하러온 사람들로 언제나 만원이다. 생활 체육을 하는 팀이며 축구팀 또는 단호흡, 파룬궁 신자들이 단체로 모여 기를 묵상하는 모습들은 한편 신선하게도 보였다...
  • 이선규 목사
    [이선규 칼럼] 대림동의 기도하는 손
    대림동은 ‘한국의 작은 중국’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 교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한국에 가면 돈을 한 몫 쥘 수 있다는 단순한 희망을 안고 한국에 왔으나 돌발적인 변수가 생겨 고생하는 교포들도 다수이다. 그들을 보듬고 선교의 기치를 들고 교포 선교에 뛰어 들었으나 여러 장애 요인으로 선교가 맥을 못 추고 있을 때 북한 선교의 꿈을 안고기도 하다가 소문을 듣고 이곳에 찾아 온 분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