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Harald Dettenborn.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기독교 신앙을 통해 다른 종교인들을 관용과 존중의 태도로 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주 초 지난 아이오와 주 선거 유세 도중 주민의 질문을 받고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린턴은 "나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나는 감리교인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감리교인으로 자라났고 내가 교회를 통해 가정에서부터 받았던 모든 가르침과 지지에 감사한다. 그리고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계속해서 우리가 무엇을 하도록 부르심 받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갖는 것과 함께 다른 종교의 사람들과도 그 주제로 토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믿는 바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신앙을 통해서 다른 종교인들에게 더 관대해질 수 있다며, "많은 영역에서 판단은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앙을 통해서 겸손해지면 더 열린 마음, 관용과 존중의 태도를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또한 신앙을 통해 자신을 비추는 대신 다른 이를 정죄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위대한 사랑의 정신이 핵심인 기독교가 때로 다른 이들을 성급하게 그리고 가혹하게 비판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 실망스럽고 유감스럽다"며, "내가 이해하고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 애쓰는 성경 메시지 중 하나를 들자면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자신 역시 완벽한 신앙인이 아니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항상 스스로에게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지금은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모든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가르침으로 들며, "산상수훈은 가난한 자와 자비로운 자 그리고 세상에서는 많은 것을 가지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자를 높이 산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린턴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반대하는 낙태에 대해서는 여전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낙태에 대한 종교적 신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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