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재 현장의 모습.
강원도 화재 현장의 모습. 화재가 난 버스의 불을 진압하고 있다. ©동영상 캡춰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과 관련 5일 오전 9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강원도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복구 참여를 독려했다.

한교연은 5일 성명을 통해 "이번 화재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 가족과 집과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강원도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주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빌며, 조속히 산불이 완전 진화되어 대피중인 주민 모두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밤을 새워 화마를 진압하느라 애쓴 모든 소방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하나님께서 이들을 화재 현장의 불의의 사고로부터 끝까지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했다.

이번 대형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25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또한 민가 140여 채가 완전 전소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1명이 숨지기도 했다.

강원도 산불이 인근 민가에도 옮겨붙어 타고 있는 모습.
강원도 산불이 인근 민가에도 옮겨붙어 타고 있는 모습. ©동영상 캡춰

한교연은 "식목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닥친 대형 화재 소식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 뿐 아니라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말하고, "이번 화재는 갑자기 불어 닥친 태풍급 바람의 영향이라고는 하나 기상 예보가 있었음에도 화재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지 못한 인재의 성격도 크다"며 "지금은 누구를 탓하기보다 잿더미로 변한 산림과 전소된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할 때"라 했다.

이어 한교연은 "한국교회가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등 국내외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그 상처를 치유하고 복구하는데 팔을 걷어 부치고 현장에 뛰어들어 뜨거운 국민적 단합과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고 떠올리고, "이번 강원도 대형화재도 완전 진압되고 나면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재해 현장으로 달려가 강도만난 이웃을 도울 것"이라 했다.

더불어 한교연은 "사순절 다섯째 주일인 4월 7일 주일에 전국교회가 강원도민들을 위해 기도할 것과 화재 피해민 돕기 헌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뜨거운 이웃 사랑을 실천해 달라"고 한국교회 앞에 호소했다.

강원도 산불로 말미암아 폐허화 된 인근 건물들의 모습.
강원도 산불로 말미암아 폐허화 된 인근 건물들의 모습. ©동영상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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