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내부 모습. 현대중공업이 10억원을 기탁해 세워지는 ‘치유와 평화의 집’은 이 박물관 인근에 건립이 추진된다.

현대중공업이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힐링센터’를 만든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추진하고 있는 ‘치유와 평화의 집’(가칭) 건립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지정기탁한다고 30일 밝혔다.

‘치유와 평화의 집’은 생존해 있는 60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치유프로그램 운영 및 활동가들과 친교를 나누고, 미래세대에게는 역사교육을 하는 ‘힐링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며 서울 마포구 성미산 마을 속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인근에 추진된다.

한편, 1991년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를 시작으로 정대협 신고전화에 자신이 피해자임을 신고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은 모두 235명. 21년이 흐르면서 현재 여성가족부에 등재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국내외에 모두 60명. 연령대는 84세에서 94세이다.

정대협 회원단체 중 하나였던 불교인권위원회 여성위원회가 1992년에 서울 서교동에 할머니들을 위해 ‘나눔의 집’을 임시로 개소했고, 이후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 정착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현재 여덟 분의 할머니들이 입주해 있다.

‘나눔의 집’ 외에 정대협에서는 2003년 12월 서울 서대문에 있는 정대협 사무실 인근에 전세주택을 ‘우리집’이라는 쉼터로 개소했으나 10여년이 지나며 거주자 중심의 완전 주거형태만 유지하게 되면서 비거주자는 쉼터를 통한 복지활동에서 소외되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숙소는 할머니들의 편안한 사적공간으로 활용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제공하는 ‘힐링센터’는 치유와 역사의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적극적으로 나서준 현대중공업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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