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2019 Bangkok, Sulark Mission Forum이 10일부터 12일 켄싱턴 평창 호텔에서 개최됐다.이번 2019 포럼은 다양한 풀뿌리 선교 운동의 실례들을 살펴보고, 한국 풀뿌리 운동의 패러다임을 고민해 보는 자리였다.

양동철 선교사는 풀뿌리 선교인의 과제를 발제했다. 그는 “전임 사역자가 기존 사역 패러다임의 중추인 현실 속에서, 전문적 직업을 가지면서 선교를 하는 모델”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 지역 사회 속에서 직업을 가지고 선교하는 모델”이라며 “직업 하나만 가지고도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워라벨’ 곧 일과 쉼의 균형을 찾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지역 교회가 도리어 공무원 사회 보다 관료적”이라고 지적하며, “하여 직업과 선교를 구분짓지 말고 통전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때문에 그는 “직업 현장에서 선교사처럼 복음의 삶을 살고, 복음을 전하는 현장을 일처럼 열정적으로 하자”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모두가 슈퍼맨이 아니”라면서 “해외 지역 사회 풀뿌리 선교사들이 서로 네트워킹 해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정서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그는 제안했다. 더구나 그는 “풀뿌리 선교인은 전담 사역자 보다 아무래도 선교에 시간 배분이 쉽지 않다”며 “괄목할만한 성과가 없더라도, 장기적 안목으로 봐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Jesse 재미 교포 필리핀 선교사가 발제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한다”면서 “선교와 일 두 개 감당하려다 보니 영적 방전이 쉽게 됐다”고 했다. 그 와중 그는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고 성령님과 동행할 수 있었다”며 “재정의 공급도 많은 부분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주셨다”고 했다.

특히 그는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며 “일터가 곧 선교 현장이었고, 나 자신의 내려놓음과 성령의 인도, 용서하는 것에 있어서 성장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일하는 현장이 곧 선교였다”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까지, 삶은 배움의 현장 이었다”고 진술했다.

무엇보다 그는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라며 “비교의식, 시기, 질투, 교만, 편애의식에 대한 내려놓음도 신앙훈련에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하나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심을 알아야한다”며 “직장-선교사역은 나에게 아버지의 넓은 마음으로 신앙성장이 이뤄졌던 현장 이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나를 향한 크신 계획은 다 알 수 없다”며 “하여 하나님은 전체 비전보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전체 그림은 하나님만 아시기에, 오직 하나님에 대한 ‘Trust and Obey' 태도를 갖자”고 당부했다. 하여 그는 “내 삶속에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그 모든 건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믿음을 가져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래서 그는 “내 인생의 큰 그림을 짜 맞추시고 계시는 하나님만 바라고, 그 분이 허락하시는 모든 일은 낭비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외에도 한철호 선교사는 ‘2018년 포럼 정리’를, 김동화 선교사는 디아스포라 상황에서의 풀뿌리 현상에 대한 선교단체의 역할을, SUMIWATY 선교사는 ‘동남아시아의 인도네시아 풀뿌리 운동 사례’를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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