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 파트너스 상임위원장)

얼마 전 한 국제모임에 참여한 스티브 호돈과 이야기 하다가 우연히 땅밝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스티브 호돈은 퍼스펙티브스 훈련 교재의 편집자이고, 세계적인 예배 사역자인 그레함 켄드릭과 함께 <그리스도인의 땅밝기 기도>(예수전도단 번역출판)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웨이메이커(Waymaker)라는 기도운동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만든 단어인 'Prayer Walking'이 한국에서 '땅밟기'라는 단어로 번역된 것이 대해서 큰 우려를 보였다. 자신들이 그 책에서 말한 의도가 일부 외곡되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Prayer Walking'이란 단어를 통해서 자신들이 전달하려고 했던 개념은 점령, 압도, 지배라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임재'라는 개념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들어남을 강조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는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목표이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목표는 성전을 짓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전을 짓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승리의 핵심적인 이유였다.

스티브 호돈은 대화 속에서'Prayer Walking' 을 '땅밟기'보다는 '기도산책'이란 단어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올 여름에도 많은 단기여행팀들이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소위 말하는 '땅밟기'를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하는 기도하는 행위나 그와 더불어 일어나는 압도적인 행위가 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도가 능력이 아니라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능력이시다.

글ㅣ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 파트너스 상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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