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시민순성관 나눔대회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강당에서의 나눔대회

[기독일보=사회]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나눔대회가 지난 15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강당에서 있었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의 옛 수도 한양의 도시성곽으로서 한양을 둘러 싼 백악, 타락, 목멱, 인왕의 네 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되었다. 14세기 말에 수도의 관리를 위해 축성된 이래 500여 년 동안 그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였으며 왕도의 위엄을 나타냈다.

시민순성관은 모니터링은 물론 환경정비 등 한양도성 보존과 관리 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조선시대 도성을 순찰하는 '순성관'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양도성 성곽 전체 둘레는 18.627km로서 6개 지역으로 배분, 지역 책임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우수 활동가에 대한 서울시장 표창이 있었다. 시민순성관 우수활동 팀장으로 황규영(인왕산 구간)·이철우(목멱산 구간) 팀장이, 팀원으로는 왕완근(모니터링 부분) 씨, 기록 홍보부분으로는 상병욱 팀장이 받았다. 공로상으로는 성윤옥 총무에게 주어 졌다.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나눔대회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의 나눔대회

서울시청 심말숙 한양도성도감과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 해 동안 한양도성 보존과 관리에 힘써 준 시민순성관들에게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시민순성관 66명에 대한 '2017시민순성관 위촉장' 수여와 'ID카드'도 발급됐다.

이어 한 해 동안 각 팀별 활동내역에 대한 보고대회 및 경진대회가 있었다. 7개 팀별 발표를 하였다. 최우수 상은 낙산 팀에게 주어졌다. 혜화문에서 흥인지문 구간에서 활동한 내역을 파워포인트로 옛 자료와 현재의 사진과 문헌들을 비교하며 보여 주었다. 우수 상은 인왕산 팀으로 돈의문에서 창의문까지의 구간으로 17회의 모니터링 일지를 제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나눔대회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백악팀

한양도성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지정을 앞두고 있다. 2017년 7월에 지정 유무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명옥 주무관은 팀별 활동내역을 접한 소감으로 "시민순성관이 이렇게까지 한양도성을 사랑하고 애착하는 줄 미처 몰랐다"며 말했다.

정훈채(백악팀) 순성관도 "사진, 자전거 동호회에서도 활동하고 있지만, 한양도성 순성관이야말로 서울을 사랑하며, 문화재를 보호하고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7년도 한양도성 시민순성관 제4기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자 하는 분은 (사)문화살림(http://cafe.daum.net.nolja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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