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신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한신대학생이 대표로 있는 소셜벤처 아나드림은 세월호 사건 1주기를 맞이해 세월호에 대한 메시지를 인터넷으로 모아 이를 손편지로 제작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리멤버 레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손편지를 들고있는 레터라이팅행사 참가자   ©한신대학교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대학생들이 세월호 가족협의회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손 편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17일 한신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한신대 학생이 대표로 있는 소셜벤처 아나드림은 세월호 사건 1주기를 맞이해 세월호에 대한 메시지를 인터넷으로 모아 이를 손 편지로 제작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리멤버 레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소셜벤처 '아나드림'은 지난해 4월에 설립된 소셜벤처로 조 대표를 비롯해, 김귀선(한신대), 장보미(아주대)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 메시지를 아날로그 메시지로 바꿔줌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월부터 '손편지제작소' 서비스를 시작해 소통을 원하는 개인, 기업, 사회 등을 위해 350여 통의 편지를 써왔다.

그러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최근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손편지 작업에 나선 것.

아나드림에 따르면 손편지에 적힐 메시지는 4월 14일까지 열린 '타자를 통한 디지털메세지 보내기' 행사를 통해 수집이 완료됐다. 15일에는 한신대 늦봄관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 레터라이팅 행사'가 성황리에 이뤄졌다.

아나드림 조아름(한신대 경영 12학번)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에서 한 유가족 분의 '잊히는 것이 두렵다'는 말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캠페인을 개최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손편지였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행동'으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다"고 밝혔다.

아나드림은 손편지를 작은 편지집 형태로 304권 발간해 416가족협의회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숫자 304는 세월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수를 의미한다.

▲ 17일 한신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한신대학생이 대표로 있는 소셜벤처 아나드림은 세월호 사건 1주기를 맞이해 세월호에 대한 메시지를 인터넷으로 모아 이를 손편지로 제작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리멤버 레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레터라이팅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손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한신대학교

이 손편지를 발간하기 위해 아나드림은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후원자들을 통해 목표금액이 채워지면 후원은 펀딩포털 '와디즈'(www.wadiz.kr)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4월 27일까지 후원이 가능하다. 후원자들에게도 편지집 후원자 기재와 더불어 편지지, 노란리본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리멤버 키트'가 제공된다.

조아름 대표는 "기억을 넘어 함께할 것"이라며 "미흡하지만 유가족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줄 수 있는 좋은 캠페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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