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몰트만 박사(사진 가운데)가 한신대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위르겐 몰트만 박사(사진 가운데)가 한신대에서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신대 제공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지난 14일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 샬롬채플관에서 세계적인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Dr. Jurgen Moltmann)’의 명예신학박사 학위 수여식과 특강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강은 ‘희망: 시작의 힘, 기다림(인내)의 힘’의 주제로 몰트만 박사의 힘 있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몰트만 박사는 먼저 “시작의 힘”을 설명하며 제2차 세계대전 포로수용소에서의 임재하는 희망의 하나님을 발견 후 ‘시작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적 생애와 신학적 메시지를 연결 지으며 ‘모든 시작 가운데는 성취의 약속이 숨어있고 희망은 미래에 대한 기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기다림(인내)의 힘”을 설명하며 ‘희망의 인내’, ‘사랑의 인내’, ‘믿음의 인내’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희망 안에서 기뻐하고, 고난 가운데 인내하며 끊임없이 기도하라(롬 12:12)’의 구절을 나누며 강의를 마쳤다.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밝히는 몰트만 박사는 1975년 한신대에 방문해 <희망의 신학>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가 한국 마지막 강의가 될 것임을 밝히며, “한국에서의 처음과 끝을 한신대와 함께 할 수 있음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전했다.

특강을 마친 뒤에는 ‘위르겐 몰트만 기념홀’로 자리를 옮겨 오픈식을 진행하고 내빈들과 특별한 만찬을 가졌다.

'위르겐 몰트만 기념홀' 은 몰트만 박사가 직접 사용한 모자와 안경, 저서 집필 시 사용했던 펜, 몰트만의 초상화, 한국 및 한신대와의 인연이 있는 사진 등 한신대에 기증한 특별한 소장품들이 집필 저서와 함께 라이브러리 형태로 구성됐다.

몰트만 박사는 지난 2017년 방한 시 연규홍 총장과의 만남으로 한신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하며 방문의사를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별히 몰트만 기념홀 구성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연규홍 총장은 “현대 신학의 거장 위르겐 몰트만의 기념홀이 한신대에 마련되고 그를 초청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며, “그의 신앙과 삶의 지혜를 귀중한 자산으로 길이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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