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총리   ©뉴시스

한반도복음화중앙협의회(총재 배진구 목사, 대표회장 현경성 목사)가 한반도 복음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및 세미나를 진행하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초청했다.

협의회는 24일 오후 2014 한반도 복음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위기의 한국! 교회가 희망입니다'는 주제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진행하고 2부 행사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정운찬 전 국무총리(서울대 전 총장)는'경제·사회 양극화의 해법, 동반성장'이란 주제로 발표하며"동반성장은 일부에서 말하듯 가진 사람들 것을 뺏어서 못 가진 이들에게 나눠주거나, 강한 자에서 약한 자로, 있는 자에서 없는 자로, 부자에서 빈자로 자원을 이전시키는 게 아니다"며 "경제 전체의 파이를 크게 하되 분배를 좀 더 공정하게 하는 것이다"고 했다.

덧붙여 정 전 총리는"더불어 사는 일,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분배에 좀 더 관심을 갖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고통받고 있는데, 이를 탈출하기 위해서도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동반성장은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강조해야 하지만, 남북 통일을 위해서도 꼭 갖춰야 할 요소이다"며 "우리가 지금 양극화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통일이 되고 나서 북한 주민들을 제대로 품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제가 동반성장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첫째, 어릴 때부터 어려웠던 가정에서 자라며 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둘째, 제게 큰 도움을 주셨던 '34번째 독립운동가' 스코필드 박사의 뜻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로는 제 서울대 은사이신 조순 선생님이 늘 '밸런스(균형)'를 강조하시기도 했고, 마지막으로는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양극화에 대해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서이다. 책임의식으로 나섰다"고 했다.

덧붙여 정 전 총리는 "요즘 '창조경제'가 화두이다"며 "국민이 창의적이 되면 창조경제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창의적이 되려면 스스로에게나 다른 이에게 질문해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질문을 하려면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호기심이 생기려면 독서하고 여행하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며'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의 발표에 이어 임성택 총장(그리스도대)은 '위기의 한국교회, 어찌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이날 1부 예배는 최일만 목사(공동회장) 사회로 윤선중 목사(예장합동개혁 총회장)가 대표기도, 이병진 박사(창조과학포럼 수석연구원)가 성경봉독, 김병운 목사(연신원동문회 증경회장)가 설교, 전지원 목사(공동회장)가 헌금기도, 홍재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축사, 배진구 목사(총재)가 환영사, 설상문 목사(사무총장)가 광고, 신신묵 목사(한지협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환영사를 통해 배진구 총재는 "대한민국은 종북좌파 세력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고, 한국교회도 침체 속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치 못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 확신하면서 기도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3부 기도회는 김영신 목사(준비위원장) 사회로 '정치·경제 안정, 대통령을 위하여(이재창 염광교회 목사)', '북한구원과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이강명 남강교회 목사)', '한반도복음화중앙협의회를 위하여(김상영 상임회장)', '한국교회의 화합과 부흥을 위하여(이애순 새빛교회 목사)'특별기도 후 합심기도했다. 폐회기도는 김영건 목사(공동회장)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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