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졸업생의 학사모 수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주고 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졸업생의 학사모 수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주고 있다. ©한동대 제공

[기독일보] 2월 19일 오후 1시 30분, 한동대학교 제20회 학위수여식이 교내 효암채플에서 열렸다. 학위수여식은 곽진환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순흥 한동대 총장, 이재훈 한동대 이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내빈과 졸업생, 학부모,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동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881명 ▲석사 132명 ▲박사 2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오늘은 우수(雨水)로 포근해진 날씨 속에 졸업식이 열렸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졸업식이 시작되기 전 꽃다발을 손에 든 졸업생들과 학부모, 재학생 등이 함께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졸업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등을 시작으로 ▲최정훈 교목실장의 기도 ▲이재훈 이사장의 말씀 ▲장순흥 총장의 식사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학위증 수여 ▲상장 수여 ▲김기찬 졸업생 대표의 졸업생 인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피치파이프의 특송과 한동대 구성원 전원의 축복송을 끝으로 마쳤다.

이재훈 이사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주제로 짧은 말씀을 전했다. 이 이사장은 “부르심을 따라가면 내가 할 수 없는 것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하게 쓰임 받아서 축복을 나눠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라고 말했다.

장순흥 총장의 식사가 이어졌다. 장 총장은 식사를 통해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한동인들이 가장 많은 것을 주는 사람, 복음과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라며 “이웃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지혜롭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장순흥 총장은 식사를 마친 후 김장환 목사와 브래들리 크리드(J. Bradley Creed) 미국 캠벨 대학(Campbell University) 총장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한동대는 학술발전 및 인류 문화 향상에 크게 공헌한 국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김장환 목사는 한국 교계에서 기독 문화의 창달과 계승을 위해 노력했으며, 국내외 방송 선교를 통한 전 세계 복음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히 김장환 목사는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이하 HILS, 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설립과정에서 개원에 여러 가지 난항을 맞았을 때, 미국 법조계에 영향력을 가진 캠벨 대학과 교류할 수 있도록 연결하여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로 자리 잡기까지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더불어 본인의 전 세계 기독 네트워크를 통해 한동대학교를 해외에 알리고, 미국 교계 및 미국 내 여러 기독교 대학들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여 한동대학교가 이들과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크리드 총장은 종교사학자로 우수한 업적을 남기는 등 학술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탁월한 리더십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여 캠벨 대학의 발전을 이루었다. 또한, 현재 재직 중인 캠벨 대학은 2002년 HILS가 개원할 때 초대 원장 소개를 비롯하여 설립과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크리드 총장도 직간접적으로 HILS의 개원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 이후 학위증 수여가 이뤄졌다. 학위 수여는 학부별로 이뤄졌다. 장 총장과 학부 교수들은 졸업생들의 학사모 수술을 넘겨주며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우수 졸업생을 대상으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사장상(기계제어공학부 현민지) ▲KEB하나은행장상(법학부 장동현) ▲총동문회장상(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임은주) 등의 시상이 이뤄졌다.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최유강 총동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 회장은 “우리는 사랑을 먹고 자란 한동인들이다. 그리고 이런 사랑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진 사랑의 빚을 잊지 말아 달라.”라며 “오늘부터 여러분은 동문으로 함께 한동대학교를 섬겨 달라. 우리가 받은 사랑,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한동을 세워나가는 데 함께 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축사가 끝나고 김기찬 졸업생 대표가 졸업생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한동에서 배우고 경험한 가치들을 지키며 세상을 살아갈 때,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누린 따뜻한 한동을 세상 속에 심어가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선포되길 간절히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식의 막바지에는 한동대 아카펠라 동아리인 피치파이프의 특송이 있었다. 피치파이프는 ‘축복의 샘’과 ‘한동대학교 로고송’을 부르며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복했다. 특송 후에는 참가자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축복송을 함께 불렀고,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조근식 목사의 축도를 끝으로 학위수여식을 모두 마쳤다.

한편, 한동대는 1995년 개교 이래 ▲학사 12,197명 ▲석사 1,795명 ▲박사 9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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