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30-4차 임원회가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기총 제30-4차 임원회가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기총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18일 오전 11시 30분 롯데호텔 라세느 회의실에서 제30-4차 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또 전광훈 목사는 임원회 후 따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기총을 둘러싼 여타 논란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임원회에서 다뤄진 통합의 건에 대해서 임원들은 계속해서 일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통합추진특별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통합에 대해서는 급진전되다가 한교연에서 조금 시한을 두자 해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될 수 있는 데로 총회 날짜 정해진 그 안에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통합에 관해서 엄신형 위원장님이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름은 한기총이고, 정관도 한기총 것을 쓰는데, 그 안에 4개 조항에 대해서 협상 중에 있다"며 "통합의 핵심은 대표회장 선발에 대한 7.7 정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4월 2일에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가 결의되어 있기 때문에 통합을 결의하여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사회위원회에서는 '정부예산을 들여서 4대강 보를 철거한다고 하는데, 한기총에서 이것을 반대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고, 이에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농민들의 약 80-90%가 4대강 철거 반대 운동에 들어갔다. 저는 4대강 보를 생명보라고 명명하고 싶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 한기총이 앞장 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발언이라 여겨진다”고 했다. 임원들은 이 건에 대해 대표회장에게 위임, 4대강 보 철거를 반대하는 일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광훈 대표회장은 7대 명절 학교가 3월 25일~28일까지 곤지암 실촌수양관에서 개최됨을 공지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정통보수) 총회장 정진성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지난 임원회에서 결의한 대로, 한기총과 기독자유당(대표 고영일 변호사)과의 MOU를 맺었다. 한기총은 과거 이영훈 대표회장 당시 기독자유당 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도용호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했고,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요한계시록 2장 1-7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회의는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한기총 제30-4차 임원회 후 따로 전광훈 대표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기총 제30-4차 임원회 후 따로 전광훈 대표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편 임원회 후 전광훈 대표회장은 질서위원장 조광작 목사와 윤리위원장 이은재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오재조 목사, 실사위원장 도용호 목사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은 일각에서 한기총을 이단결집체 운운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명예훼손적 고소고발 사건, 가짜뉴스 등에 대해 범죄적 농단으로 규정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전광훈 대표회장을 상대로 제기된 직무정지가처분 및 선거 무효 소송 등에 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고, 질서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은 명예훼손 및 고소고발, 음해 등의 행위에 대해 규정대로 가차 없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표회장도 "선거 때 김한식 목사와 선거 후 고소고발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면서 "양쪽에서 발생하는 변호사 비용은 어쩔 것인가. 이는 성도들의 헌금이지, 우리 돈이 아니"라 했다. 나아가 그는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고발하려 했다면 선거 보이콧을 선언하고 문제제기를 했으면 됐는데, 선거 후 이제 와서 소송을 벌이는 것은 잘못"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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