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엄기호 목사(사진 왼쪽)가 선관위원장 이용규 목사로부터 당선증을 수령받고 있다.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엄기호 목사(사진 왼쪽)가 선관위원장 이용규 목사로부터 당선증을 수령받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24일 낮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28-2차 임시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제23대 대표회장으로 엄기호 목사(기하성 성령교회)가 선출됐다.

엄기호 목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277명 가운데 127표를 획득해 1위를 했지만, 과반수에 모자라 2위인 서대천 목사(글로벌선교회, 78표)와 다시 한 번 재투표로 총대들의 선택을 받아야만 했다. 2차 투표 결과 투표자 258명 중 144명이 엄 목사를 선택했으며, 110표를 받은 서 목사는 아쉽게도 낙선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2차 투표는 다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했으며, 무효표는 4표였다.

엄기호 목사는 당선 후 "부족하고 모자란 것 너무 많은데 23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고 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그는 "총대 여러분들의 의지와 결단을 마음에 깊이 새겨, 빛과 소금이 되어 모두가 한기총을 우러러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교회 성도들과 함께 끝까지 선거 레이스를 펼친 서대천 김노아 목사(예장성서 세광중앙교회)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보궐선거 형식으로 치뤄진 엄 목사의 대표회장 임기는 4개월이다. 다가오는 겨울 정기총회에서 차기 24대 대표회장이 선출되고 취임하기 전까지, 짦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한교연 한기연 등과의 연합을 비롯해 산적한 숙제가 너무나도 많은 상황이다. 엄 목사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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