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이하여 민족적 아픔을 위로하고 동시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희생으로 말미암아 세워지고 발전한 것을 기억하고, 그 희생의 의미를 깊이 세기며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통일한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과 핵 실험 등으로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숙청과 같은 공포정치로 힘을 과시하고 있다. 남북은 정전(停戰)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더욱이 남남 갈등을 조장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굳건한 안보의식을 갖고 하나로 뭉쳐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북한인권법이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북한인권법으로 북한의 인권침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기록, 보존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인권법 제정은 통일을 대비한 대한민국의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제는 전쟁의 어두움을 딛고 일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는 통일을 대비하여 교단별로, 교회별로 통일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가적으로도 확대되어 실제적, 구체적으로 통일준비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며,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남북이 하나되어 진정한 세계 평화를 이룩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2015년 6월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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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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