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대표회장이 6일 한기총 회의실에 열린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기총 회의실에서 이영훈 대표회장 취임 후 첫 임원회(제25-9차 임원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동윤 기자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왕상 6:7)를 통해 말씀을 전하며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으로 지어져 갈 때 인간적인 소리, 잡음이나 큰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며 "부족한 종이 한기총 대표회장을 맡아서 섬기면서 부탁드리는 것은 우리가 모이는 모임에는 거룩한 찬양과 감사만 있을 뿐, 세속적인 연장 소리가 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화목, 화해, 사랑, 용서, 이해, 관용이 넘치는 모임으로 한국교회를 하나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임원회는 회원점명 결과 31명 참석, 12명 위임으로 성수됐고, 개회선언,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회원교단 가입 및 탈퇴 승인의 건으로 한기총에 복귀 의사를 밝힌 (사)한국외항선교회(상임회장 이광선 목사)와 제명철회를 요청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개혁, 총회장 윤선중 목사), 탈퇴를 표명한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예하성, 총회장 김용덕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에 관하여 보고를 받고 질서확립위원회(질서위, 위원장 정학채 목사)에 위임해 처리하기로 했다.

예하성은 탈퇴 이유로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직을 역임했고,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참여했다"며 신학적 차이를 문제 삼았으나, 한기총은 이영훈 대표회장이 '보수 신앙'임을 강조하며 오해에서 비롯됐고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 역시 "신학적인 문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혔기에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법인이사 선임 및 총무임명에 관한 건으로 한기총 법인이사로서 임기가 만료된 사람(14명)에 대하여 대표회장에게 위임하여 처리하기로 하고, 현재 윤덕남 목사가 총무서리로 되어 있으나 소속교단(기독교한국침례회)이 한기총에 복귀한 상태가 아니므로 교단이 복귀한 후 총무로 임명하기로 했다.

안산 재래시장 방문의 건으로 10일(금)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세월호 사고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안산경제의 회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기총은 홍재철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이 이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다는 모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수백여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종교문화축제로 알고, 아무 연고 없이 종교 지도자로서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언론중재위에 제소는 질서위에 위임해 처리하기로 했다.

회의는 이만신 목사(증경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임원들이 헌화 후 기도하고 있다.   ©한기총

한편,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임원들은 오전 서울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을 찾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 묘소에서 기도하고 헌화했다. 양화진묘원에서는 한기총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경래 100주년기념재단 상임이사가 안내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복음의 정신으로 하나되어, 교회를 변화시키고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거듭나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변화되고 새롭게 개혁되어 민족 통일의 물꼬를 트는 사명을 한기총이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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