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열리는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개회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지난 1년간 한국 선교계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위한 방향성과 전략을 세우기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하는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이 열렸다. 특히 올해는 2030년까지 10만 명의 한국 선교사를 파송하는 'Target(타겟) 2030' 운동을 2006년부터 시작한 지 10년째 되는 해로,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 동안 한국선교가 이룬 성과와 발전상을 평가, 점검하고 미래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선지포는 26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7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Target 2030 운동 평가와 전망-6대 분과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진행된다.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KWMA 회장 신동우 산돌중앙교회 목사가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26일 오전에 열린 개회예배에서 KWMA 회장 신동우 산돌중앙교회 목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행 3:1~10)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선교하는 사람은 이 땅의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사람"이라며 "주님이 오실 그날까지 복음을 위해 만방을 뛰어다니며 생명을 드리는 각오로 사역해야 한다"며 선교사로서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할 것을 요청했다.

신동우 목사는 또 "산돌중앙교회가 중형교회임에도 불구하고 170억을 선교에 사용하는 등 부족하고 작은 자들을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교회에서 은퇴할 때까지 2년 남았는데, 은퇴 후에도 교회에서 정식으로 선교목사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어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선교를 붙잡고 가려 한다. 그 자리가 행복이고 감격의 자리"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이어 "오늘 본문에 나온 베드로와 요한처럼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 협력하는 사람,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예수의 이름만 주는 사람"이라며 "일이 바쁠수록 기도로 하루를 열어 영혼의 부유함을 얻고, 선교 현장에서 협력하여 예수 이름을 증거하며 성전 중심의 신앙을 가지고 교회, 선교단체, 선교사가 '삼위일체'를 이뤄 선교의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진 것이 없어도 예수만 줄 때, 예수의 역사 앞에 기적이 일어난다"며 "IS 테러범들이 사탄의 역사 앞에 폭탄을 매고 자기도 죽으면서 사람들을 죽이러 가는데, 더 힘센 예수 이름을 가진 우리가 '예수 폭탄'을 두르고 사람들을 살리러 어느 나라든 가서 예수를 전해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쓰임을 받아 위대한 한국 선교의 역사를 이루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예장백석 선교총무 김흥수 목사의 사회로 일본복음선교회(JEM) 대표 이수구 선교사의 기도, 한국불어권선교회 대표 이몽식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개회예배 참석자들. ©이지희 기자

이어진 'Target 2030 2차 5개년(2011~2015) 평가 및 보고'는 KWMA 총무단 토론을 통한 의견을 반영하여 한국형선교개발원 원장 조명순 선교사가 평가 분석 및 정리한 내용을 발표했으며, 점심 교제 후에는 'Target 2030 3차 5개년(2016~2020) 계획 및 실행'을 위한 제안을 KWMA 국제총무 김연수 선교사가 발표했다.

Target 2030에 의하면 지난 5년은 '선교도약기'이고 향후 5년은 '전력투구기'다. KWMA는 이날 "앞으로 3~4년 후 한국선교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있지만, 위기가 강할수록 한국교회의 선교 역량을 결집하고 파송을 가속화하면서 전력투구하여 성장에 성숙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그동안 Target 2030 비전의 '주체자'로 여겨져 온 한국의 지역교회, 교단선교부, 파송단체, 각 위원회 및 포럼, 선교미디어, 선교 전문가 등 오피니언 그룹들이 '주체자이면서 동시에 실행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Target 2030 비전의 '실행자'로 여겨져 온 선교 현장의 선교사, 행정가, 한인교회, 선교사협의회, 전략회의 그룹 등도 '주체자이면서 동시에 실행자'가 되어 한국 본부와 선교 현장이 같이 발맞춰 나가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제14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참석자 단체사진.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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