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된 '생명사랑밤길걷기'장면   ©자료사진=한국생명의전화 제공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이사장 전병금 목사)가 10일 오후 2시에 '2013 해질녁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밤길걷기' 서포터즈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을 시행한다.

오는 9월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2013 해질녁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밤길걷기 대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국내 자살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전국 6개 도시에서 확대 실시된다.

이달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6일엔 부산·전주·수원에서, 9월7일엔 대전과 대구에서 각각 진행된다.

대학생을 포함한 성인 300명으로 구성된 행사 서포터즈들은 대회 현장 운영 및 5km, 10km 33km 코스 자원봉사 등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대회를 진행할 주축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1만5,906명이 자살을 했고 특히 10대, 20대, 3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루 44명, 33분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최근부터는 청소년 자살이 두드러진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면서, 자살문제가 나이를 불문하고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현재의 자살문제는 10년 전과 비교해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2013 해질녁서 동틀 때까지 생명사랑밤길걷기 대회는 시민들이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빛과 희망을 찾아 걸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소중한 이들의 자살을 막는 생명사랑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회 현장에서는 국내 자살현황을 알아봄과 동시에 스트레스 지수 자가진단 및 심층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죽음과 살아있음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임종체험, 자신의 소망을 써서 전시하는 라이프 메시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1976년 한국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지난 37년간 전화상담, 자살예방교육, 생명존중 인식개선캠페인, 자살시도자 및 생존자 지원 등 고독과 갈등, 자살 등 삶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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