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KPMA) 제7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마치고.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KPMA) 제7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마치고. ©KPMA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KPMA)가 주최한 제7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열방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교회 목회자 4백여 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의 주 강사로는 권오성 목사(인천큰빛교회 담임목사),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문창욱 목사(큰터교회 담임목사)가 나섰으며, 한국교회 선교부흥과 세계선교 과업의 완성을 위해 헌신하며 기도한 은혜의 자리가 됐다.

권오성 목사(인천큰빛교회)는 ‘예수님의 목회사역’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목회는 박사가 하는것도, 신학 지식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도 교회를 개척하던 시기 어려움에 직면했던 이야기를 전한 권 목사는 “어느 날, 목회자가 기도하지 않고 성령으로 사역하지 않으므로 목회가 안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결심하여 2년동안 말 그대로 두문불출하고 기도만 하였다. 지금도 기도 외에는 취미가 없다”며, “눈을 이리저리 돌리고 세상 여러가지 일을 볼 수록 육신만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목회자가 기도와 말씀에 헌신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역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 성도들은 그러한 목회자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이어서, “주님은 미명부터 아침까지 5시간은 기도하셨을 것이다. 목회자도 기도를 통해 오직 위로부터 임하시는 영적 담대함과 능력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에 있다. 또한 목회자에겐 경건이 필요하다. 목회자가 거룩과 경건으로 무장한 삶을 통해 오직 전도와 선교에 헌신할 때 교회는 반드시 부흥케 되고 하나님의 나라는 곧 임하게 될 것”이라고 도전했다.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는 ‘하나님의 나라와 역사운동’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미 UN을 통해 추진되어 온 동성결혼 합법화 및 종교통합의 아젠다가 최근 6월 초 경주에서 열렸던 국제NGO컨퍼런스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표출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는 UN이 작년 UN총회에서 발표했던 ‘Agenda2030’의 핵심 가치이며 UN이 추진하는 ‘글로벌시티즌’ 곧 세계시민주의와 종교, 인종, 성별을 넘어 상호 포용해야 한다는 통합운동은 결국엔 기독교를 타겟으로 삼는 국제적 프로젝트가 될 것임을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이러한 세계 환경의 도전 속에서 한국 교회가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히11장)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 2006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2030년까지 모든 민족에 복음을 증거하고 세계복음화를 완성하자며 선포한 한국교회 세계선교비전 ‘TARGET2030’을 위해 함께 헌신하자”고 도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목회자가 영적 리더십으로 교회와 성도를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구약 때에도 믿음의 공동체가 무너져가고 불신이 지배하던 시대마다 모세, 노아, 다윗 등과 같이 백성을 깨우고 하나님의 역사의 반전을 이루어갔던 의인이 있었다며 이 마지막 시대에도 목회자가 목숨을 거는 헌신으로 한국교회의 선교 사명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창욱 목사(큰터교회)는 ‘믿음으로 행하는 선교(고후5:7)’를 주제로 선교사역에 전적으로 헌신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큰터교회를 개척한 이후 세계선교를 위해 믿음으로 달려온 간증을 전했다. 문 목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에 믿음으로 교회가 반응하기 위한 싸움을 치열하게 싸워왔다. 현실 속에서 어려움과 위기를 당할 때 우리는 그러한 도전에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사명을 붙잡는 믿음의 돌파가 이뤄져야 하나님의 사역은 전진한다”고 역설하면서, 개척교회로 시작한 초기 3개월 이후 줄곧 선교사 파송을 이뤄올 수 있었고, 개척 2년째부터 교회재정의 50%를 선교에 사용하는 가운데 교회당 건축이나 다른 문제들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말씀과 기도에 의지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문 목사는 이어서, “우리가 지금 가진 믿음의 수준에서 현실적으로 충분해 보이는 일들만 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자에게 예수님은 ‘패역하고 믿음이 없는 세대’라며 책망하신다. 환경은 좋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유언의 명령이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사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목회자선교컨퍼런스에는 이외에도 현장 선교사의 간증과 함께, 선교비전을 통해 교회의 새로운 영적 각성이 일어난 지역교회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으며, 주최 측은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사역을 이루어가기 위한 방안과 비전을 나누고 헌신의 기도가 이어진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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