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교수의 '기독론'(생명의말씀사)
문병호 교수의 '기독론'(생명의말씀사)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 한동인, 이하 기출협)가 20일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에 선정된 수상작 29개를 공개했다. 대상 수상작으로는 '기독론'(문병호 저, 생명의말씀사)이 선정됐다.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은 기출협이 제정해 올해로 33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출판 상(常)이다. 이 상은 우수 양서를 출간한 출판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매해 기독 출판계를 대표하는 양서들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기출협은 매해 7~8월 사이 회원사들이 지난 1년간 발행한 신간에 한하여 접수를 받아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는 어린이, 청소년, 신앙일반, 목회자료, 신학의 5개 분야에서 국내와 국외 저작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분야별로 최우수 1종, 우수 2종을 선정하여 수여한다. 대상(大賞)의 경우 국내서로 제한하여 선정하나, 당해 연도에 수상작이 없을 수도 있다.

33회 출판문화상은 2016년 8월부터 9월까지 48개 회원사에서 총 252종의 책이 접수되어 10~11월 2개월 간 1차 심사(심사위원 10명), 12월 13일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29종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는 1차 심사의 경우 출품된 작품들을 각 심사위원이 기획, 편집, 제작, 디자인 등의 요소별로 점수를 매겨 총 50~100점으로 평가하고, 심사평을 작성했다. 2차 심사의 경우 각 분야별로 최고점을 받은 후보작을 3배수로 압축하여, 1차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점수, 2차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더해 최종 선정했다.

기출협은 심사 총평을 통해 먼저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에 출품한 252종의 양서들을 쓰고 만든 저자, 역자, 그리고 출판사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심사위원간 개인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책들이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1~2차 심사결과 각 분야에서 각각 다른 출판사들이 최우수작을 배출한 데서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심사하면서 오탈자 및 비문을 찾는 것은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인데, 올해엔 그 즐거움이 적어서 더 감사하기도 했다"고 밝히고, "신학과 목회자료 분야에서 ‘역작(力作)’이라 불릴 만 한 저작이 많이 출품되었고, 신앙일반 분야에서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책들이 출품되어 즐거움을 더했다"고 했다.

또 기출협은 "어린이 분야의 책들은 주로 시리즈물이 많았는데, 연령대에 맞추어 잘 기획됐다"고 말하고, "다만, 영유아와 어린이 간 차이가 큰 탓에 어린이 분야에 출품된 저작물들 간 차이가 눈에 띄는데, 이를 고려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청소년분야에 대해서는 "국외부문 출품작의 수가 너무 적어서 우수상작을 하나밖에 선정하지 못했는데, 다음세대를 위한 출판이 절실하다"고 이야기 했다. 특별히 기출협은 "다행히 올해엔 대상 수상작 '기독론'을 선정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기독론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았는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초대교회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논의들을 집대성함으로써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을 바로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상의 1차 심사위원으로는 목회/신학 분야에 구춘서, 목창균, 박창영, 신앙일반/청소년 분야에 대해서는 유관지, 송광택, 안성우, 어린이 분야에서는 박승일, 신형섭, 김인덕, 강정훈 등이 수고했다. 시상식은 2017년 2월 중 개최될 기출협 정기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제33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작
제33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작들. ©기출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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