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가 개신교계 연합 단체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17일 교회언론회는 '정신 못 차린 교계 연합 단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 "연합기관(한기총,한교연,교회협 등)은 행정기관도 권력기관도 아니다. ‘섬김’과 ‘일치’를 추구하는 봉사기관인 것이다"며 "제발 바른 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회언론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형제라고 부르던 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이단이라며, 정죄해서 퇴출해야 할 대상으로 삼고 있다. 거기에다 개인적인 고소·고발까지 난무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부득이 이단과 정통, 정통과 이단을 구별해야 할 경우는 ‘진리 수호를 위한 것’이어야만 한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이런 모함과 감정에 따른 싸움은 중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언론회는 "지금 한국교회는 할 일도 많고, 수많은 도전 앞에 놓여 있다"며 "형제가 단합하여 하나가 되어 힘써 그 일들을 해야 하며, 교회를 허물려는 모든 도전을 물리치는데 힘을 합해도 부족한데, 부끄러운 분열상을 보이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악이 아닐 수 없다"고 지탄했다.
덧붙여 교회언론회는 "서로가 이단이라고 다투지 말고, 이단을 경계하고, 이단의 세력을 몰아내는데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