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콘래드호텔에서 '제20대 국회 개원 감사기도회'가 열렸다.
10일 콘래드호텔에서 '제20대 국회 개원 감사기도회'가 열렸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10일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는 국회조찬기도회와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주최로 '제20대 국회 개원 감사기도회'가 열렸다. 또 기도회는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가 공동협력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는 백남선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개회기도를 하고, 고명진 목사(수원시기독교연합회장)와 채의숭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수석부회장)가 각각 구약과 신약 성경봉독을 한 후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김삼환 목사는 "의원들의 일이 힘들고, 국민들의 기대는 크며, 넘을 산은 너무 많다"면서 "홀로 다 못할 일들인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꼭 도와주실 테니 기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통일시대 의원이 될 것과 자신이 신앙인임을 당당히 밝히라고 당부하고, "한국교회가 여러분을 국회에 선교사로 보낸다"면서 사명을 잘 감당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문종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독교를 음해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세력을 걱정하면서 오늘 특별히 이 자리가 만들어진 것을 안다"고 말하고, "신앙양심에 따라 국회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그는 "20대 기독의원들이 12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매달 국회조찬기도회가 열리는데, 이들 모두 참석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강석 목사(경기총 대표회장)는 "의원들이 국가적으로 교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때 당선되었다"고 말하고, "동성애 성소수자 등 반 기독교 사상이 거짓 인권의 탈을 쓰고 교회를 공격하면서 입법화 등을 통해 교회 생태계를 파괴하려 한다"면서 "에스더처럼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세우셨는데, 여러분이 대한민국, 한국교회를 지키는 거룩한 청지기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축사를 통해 미6:8 성경구절을 언급하고, 정의를 행하며 소외된 자들을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의 종으로 살 것을 당부했다. 9일 선출된 정세균 국회의장은 "불필요한 의원의 특권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려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싶다"고 말하고, "20대 국회가 국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및 국회의원들에게 성경책과 축하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고, 행사는 조일래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행사 중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과 20대 국회"(채영남) "건강한 사회와 미래"(안만길) "국가안보와 평화통일"(유영석)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이상대)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유만석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가 합심기도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조찬기도는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했으며, 김진표 이혜훈 조배숙 의원이 건배제의를 했다. 이혜훈 의원은 "이 자리가 기독의원들을 국회에 선교사로 파송하는 파송식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고, "힘 있는 이들의 눈치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 나라만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때론 길을 벗어난다면 훈계도 해 달라"고 했다.

제20대 국회 기독의원은 모두 1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가운데 73명이 오늘 행사에 참여했다. 교계 지도자까지 모인 오늘 행사는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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