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범 교수   ©한국기독교윤리학회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기독교윤리학회(회장 유경동)가 지난 16일 대전신대에서 특별히 '찾아가는 월례세미나'로 5월 월례세미나를 가진 가운데, 정원범 교수(대전신대)가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 위기극복의 대안으로서의 신학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정원범 교수는 현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부터 발제를 시작했고, 그 위기의 근본 원인이 신학에 있음을 진단하면서 특별히 이를 기독교 제국주의라 표현해볼 수 있는 크리스탠돔(Christendom)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정 교수는 크리스탬돔의 역사와 신학에 대해 반기를 든 존 하워드 요더를 기조로한 아나뱁티스트와 메노나이트의 급진적인(radical) 비판적 안목을 가지고, 기존의 콘스탄틴적 신학의 패러다임으로 인해 기독교 신학이 변질되어온 현상으로서 '기독교의 혁명성 상실, 현존질서의 지지, 예수의 주변화'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러한 패러다임으로부터 포스트 크리스탠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서 '개인구원의 복음에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으로, 속죄론 중심의 기독론에서 통전적 예수론으로, '오직 믿음'의 신앙에서 '예수 따름'의 신앙으로'의 전환을 결론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오래 진행되었는데, 특별히 그 중에서 본 발제 내용을 토대로 해 현 한국 교회와 신학에 대하여 학문적일뿐 아니라 목회적인 측면에서도 기독교윤리적 조명을 진솔히 서로 나누어 의미가 있었다. 더불어 루터의 종교개혁 및 두 왕국론 해석에 대한 다양한 깊이 있는 논의가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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