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대 이승구 박사
합신대 이승구 박사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가 25일 저녁 광장동 현대리버빌 문화회관에서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 및 신학특강'을 가졌다.

"칼빈의 신론: 일관성을 지닌 실천적 하나님의 이해"란 주제로 특강을 전한 이승구 박사(합신대 교수, 조직신학)는 칼빈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성경의 가르침에 철저하게 근거해, 과거 신학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바르게 말한 바를 잘 계승하면서도,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는 중에 간혹 나타난 잘못된 모습들, 예를 들어 종속론적 경향 같은 것을 극복해 보다 온전한 이해를 제시한 과연 성경적 하나님 이해를 제시했다"고 평했다.

특히 "성자가 그 스스로 하나님이심을 명확히 말하고, 성령님이 그 스스로 하나님이심을 시사(示唆)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더 균형 있게 제시한 것과 삶과 역사의 모든 면에 미치는 하나님의 주권을 아주 분명히 천명한 점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이 박사는 이야기 했다.

이어 이 박사는 이제 우리의 과제가 "철저히 성경적이려고 했던 칼빈의 진정한 모습을 본받아, 그만큼 성경적인 이해를 갖고 유지해 나가며, 더 철저히 하고, 그런 성경이 자증(自證)하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매순간 생동적으로 교제하며 살면서 그를 더 배워 나가고, 그에 대해서 배운 바를 진술하는 일을 지속하는 일"이라 밝히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철저한 작정을 믿어야 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속의 유효성을 믿어야 하며 ▶모든 면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믿고 그에 근거한 논의와 실천을 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성경을 따르는 기독교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주장했다.

한편 특강 전 예배에서는 안명준 목사(평택대, 실행위원장)의 인도로 강창희 박사(아신대 명예교수, 명저번역위원장)가 기도한 후 박형용 목사(웨신대 전 총장)가 설교했으며, 이종윤 목사(대표회장)가 축도했다. 특히 이종윤 목사는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여 깨어나라' 식의 구호보다는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서 신앙적으로 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내년에 있을 종교개혁500주년 행사를 하나님 앞에 정성을 다해 꼭 성공하자고 당부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는 2011년 3월 5일 발기인 모임 및 창립대회를 한국의 대표적인 7개 신학회인 한국기독교학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루터연구학회, 한국칼빈학회, 한국웨슬리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 등이 모여 조직한 학술연구 단체이다.

'종교개혁499주년 기념예배 및 신학특강'이 지난 25일 저녁 광장동 현대리버빌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종교개혁499주년 기념예배 및 신학특강'이 지난 25일 저녁 광장동 현대리버빌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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