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낮 롯데호텔에서는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 발대식이 열렸다.
26일 낮 롯데호텔에서는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 발대식이 열렸다. ©안명준 박사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오는 11월 1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이하 연합기도회)가 열린다.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와민족을위한기도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한국기독교는 일제치하 36년과 6.25 전쟁 등 나라와 민족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구국기도회를 통해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고 밝히고, "작금의 상황은 국민의 핵전쟁 위협을 비롯한 국내외적 문제로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기에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의 무릎(기도)이 더욱 간절하다"면서 "한국교회 지도자와 교회가 국가 안보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통해 시급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회를 열게 됐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한 발대식이 26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핵과 전쟁의 위협에서 건져 주옵소서"란 주제로 열렸다.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직전 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제1부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에서는 채의숭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와 김순미 장로(예장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가 각각 기도와 성경봉독을 하고, 박경조 주교(녹색평화통일연합 대표)가 설교한 후 이정익 목사(희망재단 이사장)가 축도했다.

박경조 주교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기존의 기득권 세력에 의한 폭력에 맞서, 정당한 방어를 거부한 채, 칼 가진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을 강조하셨듯이,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박종화 목사(평화통일연대, 국민문화재단 이사장)가 사회를 본 2부 '통일과 지구촌의 평화를 위한 비전 나눔' 시간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으며, "갈등, 치유,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앤드류 영(Rev.Dr.Andrew J.Young) 전 UN미국대사가 이어 강연을 전하기도 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하여 설명하기를, "북한이 핵을 고집하는 것은 그들의 생존권과 적화통일을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하여 정부에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국민들의 목소리를 참조하여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앤드류 영 목사는 "한반도 문제에 대하여 정답은 없으나, 해답을 준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는 말씀을 믿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가 일어나 통일을 이뤄 가신다는 것을 믿고 나가라"고 조언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사회를 맡은 마지막 3부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 설명 및 발대식'에서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인사말을 전하고, 조성기 목사(집행위원장)가 경과보고를 한 후 장상 목사(WCC 공동회장), 신대용 장로(해외대표, 통일한국세움재단 이사장), 한헌수 박사(전 숭실대 총장), 주도홍 박사(예장 대신 남북위원장), 신경하 감독(전 기감 감독회장) 등이 기도회 준비를 위한 제언을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국가안보 및 정치, 경제, 사회의 안정"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 등을 주제로 합심기도를 했으며, 양병희 목사(전 한교연 대표회장)의 결단 기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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