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이하 한교연)은 지난 11일 오전 용산CGV상영관에서 영화 '시선' 특별시사회를 가졌다.

한국 영화의 거장 이장호 감독이 주님을 영접한 이후 19년만에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 '시선'은 단기선교여행을 떠난 8명의 기독교인들의 내면의 모습을 통해 진실한 신앙의 길을 제시한 영화. 목사 장로부부 평신도로 구성된 선교단이 이슬람 반군에게 피랍되면서 생명의 위기 속에서 위선, 거짓, 불신, 미움 등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며, 기독교인의 성찰과 진실한 믿음의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순교냐 배교냐를 놓고 신앙인이 겪게 되는 내면 갈등 상황을 리얼하게 묘사한 이 작품의 배경 에 대해 이장호 감독은 엔도슈샤쿠의 '침묵'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기도하는 중에 샘물교회 선교단이 아프간에서 겪은 고통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순절을 보내고 주님의 고난과 부활절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영화를 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영화가 기독교인의 내면 성찰과 함께 세상을 향해 신앙의 참된 길을 보여주는 선교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위에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시사회가 끝난 후 이 영화를 연출한 장로 이장호 감독은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들어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영화를 만들게 하심을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부활절을 앞두고 시선을 연출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매년 부활절 마다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영화를 한편씩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별들의 고향, 바람불어 좋은 날, 낮은 데로 임하소서 등 한국영화의 거장인 이장호 감독은 세속적인 삶을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겪었던 신앙적 내면 갈등이 이영화에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고백했다.

제18회 부산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시선'은 연기인생 32년의 관록 연기파 배우 오광록, 전두환 전대통령 닮은 배우로 유명한 고 박용식 씨와 남동하, 김민경, 서은채, 홍성춘, 이승희, 이호 등이 출연했다.

특히 고 박용식씨는 이장호 감독과 고교 1년 선후배 사이로 한국기독실업인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매주 목요일 조찬기도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영화에 출연했으나 캄보디아 현지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후 폐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의 엔딩 크래딧 은 "배우 故박용식 선생님의 영혼에 바칩니다"라는 애도 메시지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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