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한국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삼성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퍼런스에 대해 소개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평화 NGO 운동가들이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논의하기 위한 제1회 국제평화NGO컨퍼런스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중앙대학교 R&D센터(102관) 11층에서 열린다.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모색-한·중·일 근·현대 평화사상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사단법인 평화한국이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3국의 NGO 전문가들이 제1부 '성경에서의 평화란 무엇인가?', 제2부 '한·중·일 평화인물에 대한 연구'(안중근, 쑨원, 우찌무라 간조)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토론한다. 이후 제3부 종합토론은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의 사회로 참석자 전원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의 개회사는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이 전하며, 기조연설은 정운찬 전 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가, 축사는 권용근 영남신학대학교 총장이 맡는다.

평화한국은 "미·중, 일·중 패권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동북아시아는 영토분쟁, 역사분쟁, 군비경쟁 등으로 일촉즉발 위기 상황"이라며 "한중일의 평화 NGO들이 역사, 정치, 경제, 종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공동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첫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한·중·일 3국에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문제에 관한 여론을 주도하는 국제평화 NGO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사회 차원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는 한국측에 유관지 북한교회연구원 원장, 김영한 숭실대 교수, 김병로 서울대 교수 등 13명이, 일본측에 나오야 가와카미 동북헬프 사무총장, 시오미 사사누마 게이오대 교수, 이와노 유스케 관서학원대 교수 등 7명이, 중국측에 조선족목회자연합회 관계자와 교회, 중국 선교사 등 6명이 참석한다.

평화한국은 "일본측 참석자들이 학자 등 이론 전문가라면, 중국측 참석자들은 주로 실천가들"이라며 "한국이 이들을 연결시켜 토론의 장을 만들고, 공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앞으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의 기반을 위해 귀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청자들은 컨퍼런스 이튿날인 10월 24일,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등 한반도에서 전쟁의 긴장감이 가장 높은 비무장지대를 탐방하는 'DMZ, 155마일 평화발걸음'에 참여하면서 이론과 경험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후 2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전주양정교회 등을 탐방하며 금요기도회, 선교활동보고에 참여하는 등 '한국의 멋·맛·신(信)'을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한편, 평화한국은 국제평화NGO컨퍼런스를 한·중·일 3국에서 러시아, 미국 등으로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내년 4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도 평화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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