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신화 AP/뉴시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파타당과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는 23일 화해 합의안을 발표하고 내부 분열 종료를 선언했다.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총리는 이날 가자시티에서 파타 대표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팔레스타인 내부 분열은 영원히 끝났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하마스와 파타가 과도 공동정부 구성 및 총선 실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런 합의는 과거에도 있었으나 하마스가 선거 실시 전 쟁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실행된 적이 없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파견한 바삼 살히 파타 측 대표는 이날 "5주 이내에 과도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6개월 이후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니야 총리는 "대선과 총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민족평의회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것"이라며 "아바스 수반이 선거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합의는 과거 합의를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니야 총리는 또 "PLO를 활성화하기 위한 위원회가 5주 이내에 소집돼 산하단체 재구성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파타 대표단이 가자지구에 도착해 지난 2011년 카이로와 2012년 카타르에서 도출된 화해 합의안의 실행을 논의했다. 파타와 하마스는 2개 화해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PLO 구조개편 등에 대한 이견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한편 하마스는 2007년 6월 내전 끝에 선거를 통해 가자지구를 장악했다.

23일 서안 지역을 통치하는 파타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통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가자시티의 시민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이를 환영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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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타파 #팔레스타인 #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