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카도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크리스천포스트 객원 칼럼니스트이자 미국 기독 출판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맥스 루케이도 목사는 20일(현지시간) '하나님께서 거룩하다 하신 7가지(7 Things God Says Are Holy; What's Sacred to Us?)' 라는 제목의 기고 글을 통해 '거룩'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나는 리틀야구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오랜 시간을 홈플레이트 뒤에서 수천, 수만 개의 야구공을 잡는데 보냈다. 그 가운데 중요한 무언가를 깨달았다. 홈플레이트의 폭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17인치(43.18cm)였다.

우리는 유니폼, 헬맷, 야구화, 배틀에 대해 선택할 수 있지만, 그러나 절대 홈플레이트 폭은 절대 바꿀 수 없고, 논의의 대상도 아니었다. 투수가 17인치 폭 안으로 공을 던지지 못한다 해도 심판은 그 폭을 넓혀주지 않는다. 즉, 홈플레이트의 폭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 말할 수 있다.

성경에서 거룩(holiness)이라는 개념은 야구의 홈플레이트와 유사하다. 그것은 구별된(set apart)이며, 하나님에 의해 미리 정해진 것(predetermined)이다. 대중의 여론이 이를 바꿀 수 없으며, 다수의 룰이 이를 변경시킬 수 없으며, 개인의 취향이 그것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 또한, 대법원의 판결이 이를 바꿀 수 없다.

야구의 룰이 리틀 야구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신성하게 여겨지는 것처럼. 하나님이 거룩하다 하신 것은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것은 거룩하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지 주목해 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거룩하다 한 것은 무엇인가? 왜 그것이 하나님께 거룩할까? 그것이 나에게도 거룩할까? 성경에서 하나님이 거룩하다 하신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이것이 당신을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

거룩, 비둘기 pixbay

다음은 하나님이 거룩하다 하신 7가지이다.

1. 당신(You)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당신은 특별하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해 당신은 하나님의 생명에 참예하게 된다. 예수가 당신 안에 거하고 당신이 그분 안에 거한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이 곧 당신의 거룩함인 것이다.

2. 인간의 생명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하나님은 인간의 생명을 거룩하게 하셨다. 모든 호흡하는 생명은 하나님께 의미 있는 것이다. 그 생명이 어머니 태에 있든, 감옥에 있든, 윌스트리트 고층 건물 호화 사무실에 있든 생명은 하나님께 거룩하다.

3. 결혼

주례사에서 결혼의 신성함(holy)은 정확한 말이다. 예수께서 결혼에 대해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이라고 표현하셨다. 결혼은 사교클럽에서 이루어진 우정이나 형제자매와의 관계와도 다른 것이며, 사업제휴와도 구별된 것이다.

4. 성(Sex)

많은 사람들이 성(sex)를 골프나 보트타기처럼 여흥 또는 기분전환의 일종으로 생각한다. 하나님은 성을 신성한 친밀감을 드러내는 유일한 것으로 보신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13:4)

성경에는 '결혼을 영예롭게 하며, 남편과 아내 사이의 성적 친밀감의 신성함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성행위를 반대(anti-sex)하시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그것을 만드신 분이다. 하나님은 그것을 거룩한 행위로 여기시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기 원하시는 친밀한 관계성을 이를 통해 표현하셨다.

5. 안식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출20:8)

일주일 중 6일은 일을 하지만, 남은 하루는 영적, 육체적 회복을 위해 구별하자. 성경은 '안식일을 기억하며 거룩히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구약에는 안식일이 토요일이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지만, 기독교인들은 주일을 안식일로 구별하고 있다. 안식일이 언제냐 라는 것보다 안식일을 지키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하고 안식을 누리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매주 첫 번째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셨다.

6. 십일조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레 27:30)

하나님이 보시기에, 당신이 벌어들인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은 거룩한 것이다. 십일조는 우리의 것을 그분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분의 것인 것을 돌려 드리는 것이다. 십일조는 거룩하다.

7. 하나님의 이름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

사탄은 '빌어먹을 사탄(Satan-dammit)', '빌어먹을 악마(demon-damn you)'라고 말하게 당신을 자극하지 않는다. 다만 'God-dammit' 같은 신성모독이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의 및을 바래도록 하는 그의 방법이다. 사탄의 계략은 간단하다. 신성한 하나님의 이름을 일반화 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에 경배한다. 하나님의 이름은 거룩하다.

이 외에도 거룩한 것은 더 많다. 그런데 우리는 홈플레이트의 폭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지 않는가? 오늘날 미국 내에 거룩함을 약화시키려는 많은 토론들이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예측가능하다. 경제력은 약해지고 있고 국방력은 매우 쇠약해지고 있다. 또한 정부는 부패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함에 대한 정의에 동의하고 있는가? 사회가, 국가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거룩하게 여기는가?

안타깝게도 대답은 '아니오'이다. 우리는 생명의 가치를 무시하고 하루에 수천 명의 태아를 낙태하고 있다. 결혼의 의미를 재정의함으로 결혼의 거룩함을 조롱하고 있다. 난잡한 성관계를 영광과 개방성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에게 거룩한 것이 있는가? 거룩함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사회가 쇠약해져 가는 징표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사회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거룩한 것을 추구하도록 하고 도전을 주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에게 짐이 아니라 우리를 돕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 가운데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신다. 안식일은 쉼과 예배를 위한 것이다. 성의 관점은 우리가 마음에 상처나 멍이 생기도록 하는데 있지 않다. 돈을 움켜지기 전 베풀도록 훈련시키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욕되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과속방지턱이나 커브처럼, 거룩의 행위는 우리로 하여금 탈선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분명히 하자.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우리 왕의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다. 우리는 타락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방향을 돌리셨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닌 그분의 거룩함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그분의 은혜가 우리 안에 역사할 때, 우리 안에 거룩에 대한 간절한 사모함이 생긴다. 은혜가 우리 안에 역사하도록 하자.

야구의 홈플리에트의 폭이 논의 대상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의 거룩 역시 마찬가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맥스루케이도 #거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