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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기독교 신문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칼럼니스트이인 엘리자베스 레잉 톰슨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때 듣지 말아 야 할 사단의 5가지 거짓말'이란 제목의 기고 글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때 경계해야 할 사단의 거짓말이 있다'며 하나님의 침묵에 관한 5가지 거짓말을 제시했다. 다음은 기고 글의 전문이다.

직업, 인생의 동반자, 아기, 치료 등 이것들은 우리 중 대부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때, 사단은 거짓말로 우리를 괴롭히길 좋아한다.

다음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단의 거짓말 5가지이다.

거짓말 1. 하나님이 벌을 주시려고 나를 기다리게 한다.

사단의 의미는 '고발자(accuser)'이다. 사단이 가장 좋아하는 역할중 하나는 하나님 앞에 우리를 죄인으로, 우리의 죄와 약함을 참소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가 분명히 잘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인생이 어려워 질 때, 그것이 곧 하나님이 당신을 벌하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9장에 자신의 죄로 고통 받는다는 신학을 단호히 거부하셨다.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9:1-3)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권세를 가지셨다. 그리고 소경된 자의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의도를 해석해 주셨다. 그 권세를 나타내시려 예수님은 즉시 그 소경된 자를 낫게 하시고 당신의 신성을 나타내시며 하나님의 계획이 당신을 통해 성취되었음을 보이셨다.

거짓말 2. 하나님이 나에게 화가 나셔서 나를 기다리게 한다.

이 거짓말은 첫 번째 거짓말과 비슷한 거짓말이다.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없지만, 성경이 그분의 성품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성경이 그려놓은 하나님의 성품에 기초해 말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 있다. 하나님이 화가 났다는 이유로 당신을 기다리게 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원한을 품으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변화화길 바라신다면 그분은 분명하게 말씀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양심을 통해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거짓말 3. 하나님은 내가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시적 행복보다 우리가 거룩해지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신다는 점이다. 때때로 우리가 거룩해지는 과정이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 죄를 애통해 하는 것이 우리를 더 거룩하게 만든다.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우리를 더 거룩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중 어떤 것도 특별히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이제 한 부모로써,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나의 자녀가 행복하기 바라지만 그들의 인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때때로 자녀들이 '안 된다'는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 다양한 이유로 그들이 일시적으로 행복하지 못하다는 감정을 느끼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그들에게 더 큰 유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정말 하나님이 우리가 불행해지기를 바라시는가? 우리가 꼼짝달싹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시려고 그냥 기다리게 하시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 9-11절에 분명히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아무리 세상에 악한 아비라 할지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아니하겠느냐'고 말씀하셨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7:9-11)

거짓말 4.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길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기다리게 하신다.

이 거짓말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이 시간은 '신호(sign)'임에 틀림없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싶었던 것은 아니야'라고 들린다.

기독교인인 우리는 상황 속에 보게 되는 표적과 메시지를 해석하는 데 미신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침묵을 해석하는 데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여전히 그것을 원하는 우리 마음안에 죄책감이 있기 때문이다. 죄책감은 우리가 인내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안 된다'라는 응답을 받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을 기다려야 한다.

거짓말 5. 내가 온전히 기다리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절대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시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우리와 우리의 성과에 많은 압박을 가한다. 그리고 응답을 기다리는 시기를 하나님의 시험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하나님은 하늘 높은 곳에 앉아 빨간 펜을 들고 채점하고 계시며, 그리고 'F'라고 쓰시지는 않을까 하고 의심한다. 또 매번 '내가 방금 선을 넘어서 기회가 날아가지는 않았을까? 이제 내 기도는 응답받지 못할 거야'라고 의심하거나 믿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시험하시는가?'라는 주제는 난해하기 때문에 여기서 완전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정하고 간결하게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를 시험하신다.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신13:3)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역대상 29:17)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심은 결코 우리가 시험을 통해 넘어짐을 것을 보기 위함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을 보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강점과 약함을 드러내게 하고 우리가 어떤 자리에 서 있으며, 성장해야 할 부분을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다.

우리가 직면하는 거짓말의 공통점을 알겠는가? 모든 거짓말은 사탄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적(敵)처럼 보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런 거짓말은 두려움과 불신, 절망을 낳는다. 사단의 거짓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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