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장신대 총장
김명용 장신대 총장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화해와 연대: 동아시아 공동체를 향하여"란 주제로 '제5회 한일신학자 학술대회'가 20일 장신대에서 열렸다.

김명용 총장(장신대)는 "온신학의 평화신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평화는 하나님 통치의 결정적 상징이며,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면 세상은 평화의 세계가 된다"고 말하고, "사랑은 평화를 만드는 정신"이라 했다.

더불어 김 총장은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변화에도 힘을 쏟아야 될 뿐만 아니라 세상의 구조를 변혁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을 사로잡고 있는 악의 세력을 축출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정치, 경제, 군사, 교육, 이데올로기와 문화 속에 존재하는 사탄의 힘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닐 뿐만 아니라 교회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교회는 교회 밖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활동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도 김 총장은 "교회 밖에 많은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위한 선한 동역자들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나라 건설의 결정적 도구는 교회"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때문에 "교회는 역사 속의 사탄을 몰아내고 하나님의 평화의 통치를 이 땅 위에 이룩해야 할 중차대한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세상의 평화를 실현해야 하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철두철미한 복음적인 윤리로 세상의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 복음적 윤리는 사랑의 윤리"라 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평화를 위해 정의를 구현하고, 이웃사랑과 더 나아가 원수사랑이 필요하며, 그 길을 위해 대화와 설득, 그리고 평화를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김 총장의 발표 외에도 시미즈 마사유키 총장(세이가쿠인대)이 "화해와 연대: 동아시아 공동체를 향하여 - 일본의 철학적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 논찬자로는 마츠모토 슈 박사(세이가쿠인대)와 최윤배 교수(장신대)가 각각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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