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복음주의 작가이자 영성가인 필립얀시가 16일 창조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최근 방한한 세계적인 복음주의 작가이자 영성가인 필립 얀시(Philip Yancey)가 '흐르는 생수의 강 영성학교' 주최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창조교회(담임 홍기영 목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필립 얀시는 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에 대해 깊은 통찰력이 담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활발한 저술활동과 강연으로 펼쳐왔다.

이날 얀시는 오늘날 크리스천이 마주 하게 되는 사회의 구조적 악에 대해 "로마 제국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마 시대에 너무나 많은 악이 있었다"며 "그리스도인들이 그 당시 악을 어떻게 대했는가. 그리스도인들은 악한 환경 가운데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다'는 삶의 모델을 보여줬다"고 도전적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로마 사람들은 어린이와 병든 자들을 버렸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을 돌보고 도왔다"며 "이를 통해 로마인들도 '우리도 저런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고 얀시는 시대상을 설명했다.

필립 얀시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짧은 시간에 로마 제국을 정복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삶의 방식으로 교회 밖의 사람들이 '이게 복음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국교회에 메시지를 전했다.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해선, "참사가 일어난, 전 세계 고난의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재난과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는,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사람들 편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필립 얀시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우리도 당황스럽지만, 하나님 역시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고통받는 이들이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고난의 현장을 찾았을 때, 교회는 항상을 그들을 돕기 위해 뭔가를 하고 있었다"고 기독교의 봉사활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필립 얀시는 "일본의 쓰나미와 필리핀 태풍 피해의 현장,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지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이 전개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필립 얀시는 한국교회에 향해선 적극적으로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제자를 보낼 때 이리 가운데 양을 보낸 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셨다"며 "교회는 거룩한 사람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다른 종류의 사람이 있어야 맛을 낼 수 있다. 교회가 고통받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도전해야 하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도움을 주고 친구처럼 같이 가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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