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57)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김진선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강원 출신의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마케팅과 시급한 경기장 건설들을 잘 해나갈 수 있는 실무형 인사를 물색한 결과 정 차관이 유력하게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 전 차관이 스포츠인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반대 의견이 있는 만큼 문동후 전 부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부위원장직을 스포츠인 출신에게 맡겨 위원장을 보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원장은 평창조직위 위원총회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지난 21일 김진선(68)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업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 차관이 사실상 유력한 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조만간 총회가 열려 정 차관을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 사퇴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장, 한승수 전 총리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차관은 강원 강릉 출신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나왔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2010~2011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지냈다.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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