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2전3기 끝에 결국 꿈을 이루었다. 

 
평창은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95표 중 63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각각 25표와 7표 획득 그친 경쟁 후보도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두 번씩이나 유치에 실패했던 평창은 세 번째 도전에서 동계스포츠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뮌헨, 안시와의 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특히 IOC의 실세인 토마스 바흐 유치위원장과 '피겨의 전설'로 통하는 왕년의 피겨스타 카타리나 비트가 쌍두마차를 이끈 뮌헨은 막판까지 평창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고 선언한 평창의 명분과 당위성에서 경쟁 도시들은 압도당하면서  IOC 위원들의 표심을 끌어모으며 압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 무려 70년 만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됐다.
 
또 한국이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이런 감격에 더반 현장에서 평창 유치위 대표단은 서로 부둥켜 앉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생중계 됐고, 이명박 대통령은 눈물이 글썽글썽한 김연아 선수를 다독이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우리나라가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치르는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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