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펼치는 세기의 복싱 대결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사에 남을 맞대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경기장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폭스 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한국시간) 파퀴아오-메이웨더전 티켓이 판매 60초 만에 다 팔렸다고 전했다.

다음 달 3일 경기가 열릴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의 수용 인원은 1만6500명이다. 하지만 이날 일반인들에게 판매된 티켓은 500장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티켓은 양측 관계자와 VIP, 스폰서, 가족 등에게 돌아간다.

현장 관람의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들은 발매 시작과 함께 인터넷 예매 사이트로 몰려들었고 500여명 만이 행운을 누리게 됐다.

이날 일반인에게 공개된 티켓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은 1500달러(약 160만원)다.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링 사이드 티켓은 1만 달러(약 1100만원)나 된다. 일반인들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경기가 임박할수록 티켓값이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좋은 자리의 경우 암표값이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MGM 그랜드 호텔 측은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대형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50달러의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이 역시도 구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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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메이웨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