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뉴스를 보도한 폭스뉴스 보도화면과 켄즈 베이커리 샵의 주인인 드롬 부부
©온라인 캡춰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또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가 동성애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주 작은 마을의 기독교인 가정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에서 동성 결혼 케이크 제작을 거부했다가 성소수자(LGBT) 운동가를 비롯해 성소수자 옹호자들에게 위협과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케이크 주문을 거절당한 동성 커플이 이들을 고소해 큰 곤경에 처한 것.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 롱뷰(Longview)에 있는 '컨스 베이크 샵'(Kern's Bake Shop)의 주인인 데이빗 드롬(David Delorme)과 에디 드롬(Edie Delorme)은 인근의 침례교회에 다니는 헌신적인 기독교인으로,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17일 동성커플인 벤 발렌시아(Ben Valencia)와 루이스 마르몰레호(Luis Marmolejo)가 결혼식을 위한 케이크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했고,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며 평화롭게 베이커리를 운영해오던 이들에게 큰 시험과 문제가 닥치고 말았다.

에디는 폭스 뉴스에 "나는 그들에게 솔직하게 미안하지만 동성결혼식을 위한 케이크를 제작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우리의 신앙적 신념과 충동할 수 있는 케이크를 만들 수 없다"면서 "두 젊은 남성들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다. 하나님을 영예롭게 하는 방법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에디는 이들에게 동성결혼식 케이크를 제작해줄 수 있는 베이커 가게의 목록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동성커플은 아무 말 없이 가게에서 걸어 나갔다. 그리고 며칠 후 이들은 지역 신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동성커플이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드롬 가족이 자신들을 차별했다고 고소했다.

발렌시아는 지역 언론 뉴스저널(News-Journal)에 "이것은 비인간적으로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면서 "특히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가게를 운영할 때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외면하는 일에 대해서는 걱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마르몰레호도 이 신문에 "베어커리 주인이 왜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 위배되는 일을 할 수 없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누군가를 위해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자신의 신념을 손상시킬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지역 언론에 보도된 이후, 드롬 가족에게는 다수의 전화들이 걸려와 베이커리는 물론 가족들에 대해서까지 위협적인 말들이 쏟아냈다. 분노한 동성애, 성소수자(LGBT) 운동가들은 옐프(Yelp)와 다른 소셜미디어에 경멸적인 리뷰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 분노한 사람은 "아주머니, 지옥에서 보자. 인종차별주의자 범죄자"라고 썼다. 또 다른 사람은 욕설을 쏟아내면서 "이 베이커리는 호모포비아에 의해 운영 된다"고 했다.

드롬 부부는 그동안 베이커리를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것에 대해서 '서비스를 거부하는 원칙'을 오랫동안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담배, 알콜' 관련 케이크를 만들지 않았으며 어떤 종류의 음란한 케이크 제작도 거부해왔다.

에디는 "우리의 이름이 들어갈 때 그것이 경건한 가치들을 권장하는 것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데이빗은 단지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 싶다는 이유"로 인해 가족들을 향해 폭력적인 위협이 쏟아지고 있어, 그들이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하며 "여기 심각한 문제가 있다. 동성애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권리가 있겠지만 우리 역시 우리의 신앙에 따라 살아가고 싶고, 베이커리도 하나님을 영예롭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롬 부부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소유한 가게들이 성소수자 운동가들에 의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번 일에 대해서도 법적 조언을 받기로 결정했다.

종교자유 법률단체 퍼스트 리버티(First Liberty)의 마이클 베리(Michael Berry)는 "우리가 그들을 변호할 것"이라면서 "드롬 부부는 자신들의 종교에 따라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적 신념에 따라 가게를 운영한다고 해서 위협을 받는 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하며 "아직 공식적인 고소가 된 것은 없다. 현재 기독교인 부부를 변호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빗은 "우리는 단지 평등한 권리를 원할 뿐"이라며 "우리는 평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폭스 뉴스는 데이빗이 올바른 지적을 했다면서 "기독교인들도 동성애자, 성소수자들과 동일한 권리와 특권을 가져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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