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에서 영동선서 열차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91명이 부상했다.

22일 오후 5시50분께 강원 태백시 상장동 문곡역 인근 선로에서 청량리발 무궁화호 여객열차와 제천발 관광열차(O트레인)가 정면충돌했다.

코레일은 이 사고로 승객 박모(77·여·경기 안산시)씨가 숨졌고 코레일 직원과 승객 가운데 중상 4명, 경상 환자 7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중상자 4명을 제외한 경상 환자 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사고 당시 두 열차에는 코레일 직원과 승객 등 총 103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84명의 사상자가 났다.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에는 코레일 직원과 승객 63명, 제천발 서울행 관광열차에는 40명이 탑승 중이었다.

무궁화호 열차(1637호)는 이날 오후 2시14분에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 강릉역에 오후 7시39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관광열차(4852호)는 이날 오후 3시3분에 충북 제천역을 출발, 서울역에 오후 10시5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두 열차는 사고 충격으로 충돌 부위를 중심으로 종잇장 구겨지듯 크게 파손됐다.

무궁화호 열차는 전체 6량 중 1량이, 관광열차는 4량 중 1량이 사고 충격으로 탈선했다.

오(알파벳 O) 트레인으로 불리는 관광열차는 서울에서 충북 제천, 강원 태백 구간을 오가는 내륙 관광열차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직후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본부를 설치했다.

장관은 매뉴얼에 따라 태백 영동선 사고 현장에 내려갔고, 총리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과 부상자 등 구호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4명은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철도안전기획단장 및 철도안전감독관(5명), 철도경찰대(11명)도 사고 현장에 급파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문곡역은 역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정차 역이고 태백역은 역무원이 근무하는 정차역이다.

사고는 이 두 역 사이의 단선 선로에서 발생했다.

코레일은 "관광열차가 문곡역 밖에서 정차하고 있던 무궁화호 열차를 들이받은 사고였다"고 밝혔다.

철도당국은 기관사들의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2일 오후 5시52분께 강원 태백시 상장동 상장 건널목에서 태백역 방면 100여m 지점에서 철암을 출발해 제천방면으로 운행하던 코레일 소속 4852호 오트레인 관광열차과 태백역을 출발해 도계방면으로 향하던 1637호 무궁화호 열차가 정면 충돌했다. 이 충돌사고로 두 열차 정면이 서로 엉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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