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난민 북한구원 한국교회연합’ 창립대회가 26일 진행됐다. ⓒ기독시보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및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며 한국교회들이 연합기구를 창립했다.

‘탈북난민 북한구원 한국교회연합(이하 탈북연)’이 2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담임)와 사무총장 김충립 목사를 각각 추대했다.

이들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결의문'을 통해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탈북자에 대한 인도적인 대우와 그들이 자유롭게 UN난민기구와 접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제19대 국회에 조속한 북한인권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한기총 명예회장 지덕 목사는 창립예배 설교에서 “10년 전 IMF로 국가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한기총은 탈북자 인권 보호를 위해 기독교인 1030만명의 서명을 받아 유엔인권위원회에 제출했었는데, 이제야 그 열매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탈북자들은 이 순간에도 말로 할 수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탈북자들을 변절자니 쓰레기니 하는 악질적인 종북세력들이 있는데, 모두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삼환 목사는 취임사에서 “전 세계 200여국 가운데 주민이 굶어죽는 비참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다”며 “탈북자들은 탈북과정에서 극심한 고난을 겪게 되는데, 짐승보다도 대우를 못 받는 실정이다. 북한의 아픔에 한국교회가 절실한 기도와 지원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의원은 “정치권이 대북문제의 숙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 이렇게 한국교회가 나서게 된 것에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해마다 중국에 체포되어 북송되는 북한주민은 5천여명에 이르며, 탈북자들의 인신매매도 심각한 수준이다. 하루 속히 탈북자들이 국제법에 의한 난민인권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후 탈북연은 창립대회 후 오후 7시부터 27일 오후 1시까지 양일간 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탈북난민북송반대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25개 국가에서 37명의 한인사회 및 한인교회대표가 참석하고, 국내에서는 60여 명의 탈북자와 북한인권운동 관련자, 시민사회 대표들, 한국교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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