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민족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일꾼들로서 탈북동포들, 중국동포들, 연변조선족들의 역할은?" 동 주제로 19일 오전 화평교회(담임 이광태 목사)에서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 2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열렸다.
동영진 목사(한국기독교 탈북민 정착지원협의회 실행위원장)는 "통일의 역군인 탈북민"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탈북민을 통해 사상적 통일과 인재 통일, 복음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의 역군인 탈북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따스하게 대하고 칭찬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차별의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남한정착에 힘겨워하는 탈북민들을 돕는 것이 주님을 돕는 것"이라 이야기 했다.
김해성 목사(중국동포교회 담임, 지구촌사랑나눔 대표)는 "민족의 통일에 있어 중국동포들의 역할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마지막 때에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 중국과 구 소련지역 동포들의 역할도 필요하고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일들을 위해서 우리 동포들의 역할 또한 중차대하다"고 했다. 더불어 "이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 한국 교회가 동포들을 잘 보살피고 섬기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 토론자로 나선 허문영 박사(한복협 남북협력위원장, 평화한국 대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탈북민을 통일의 마중물, 그리고 통일한국의 제도적 준비의 기반으로 파악했다. 조선족들은 한국국민과 북한인민 사이에서 상호이해 증진시키고 불신 종식시키는 화해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난하고 낙후한 북한이 잘 살지만 강대국 틈바구니에 있는 한국과 통일을 이뤄 강대한 통일대한민국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통일촉진 역할을 감당해 주기를 기대했다.
도재영 이사장(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은 "탈북인 중국동포 고려인은 우리 모두의 자산입니다"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우리의 역사문화의 정체성 회복에는 연변조선족, 고려인, 탈북민의 역할이야말로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자산이고,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사이의 각축장이 된 한반도가 동북아평화 및 세계평화의 중심축이 되어 평화의 밀알이 될 것임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님이 ‘작은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했듯이 운명을 넘어 십자가의 소명으로 알고, 더불어 살고 멀리 보며 함께 가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영숙 회장(연변조선족 아리랑협회 회장)이 중국 현지의 사역편지들을 낭독했으며,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와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는 각각 설교와 축도를 했다. 참석자들은 또 함께 "한국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위하여"(이광태) "남북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김중석) 함께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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