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타겟'이 성정체성에 따른 화장실 사용을 허용하자, 수많은 고객들이 발길을 끊고 있다. 사진은 AFA의 타겟 보이콧 영상 캡춰.
▲대형마트 '타겟'이 성정체성에 따른 화장실 사용을 허용하자, 수많은 고객들이 발길을 끊고 있다. 사진은 AFA의 타겟 보이콧 영상 캡춰이다. ©AFA.org

[기독일보=국제] 보수주의 단체인 미국가족협회가 남녀공용 화장실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으로 1인 1실 화장실을 늘리겠다고 한 타겟의 최근 발표가 그들의 트렌스젠더 정책을 바꾼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진행 중인 타켓 불매운동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크리스천포스트는 미국가족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 AFA)가 "타겟이 최근 발표에서 미국 내 지점들에 새로운 남녀공용 화장실을 만드는 것으로 트렌스젠더 화장실 논쟁을 끝내려고 하는데 그것으로는 여성들과 소녀들을 보호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 발표가 타겟에 대한 보이콧을 끝내는데 있어서도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가족협회가 이 정책을 이유로 타겟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불매운동에는 14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내 1800여개 가운데 아직 1인 1실 화장실이 없는 300개 지점에 2,000만 달러를 들여 내년 3월까지 1인 1실 화장실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미국가족협회 팀 와일드먼(Tim Wildmon) 회장은 "남자가 여자 화장실과 탈의실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여자들과 소녀들을 위험에 밀어 넣는 것이다"며 그가 타겟 CEO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 에게 지난 22일 보낸 편지에는 '올해 타겟 화장실에서 트렌스젠더로부터 여성이 위협당한 사건의 횟수'도 적었다고 보도했다.

미국가족협회의 입장을 대8변하는 팀 와일드먼은 이 편지에 "우리의 요구는 1인1실 화장실 외에 타겟이 성별 화장실 또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며 "타겟이 현재의 남녀 공용 화장실과 탈의실 정책을 바꿀 때까지 타겟 불매운동을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타겟의 고객들에게는 "실제 타겟의 트렌스젠더 정책에서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미국인 가족들이 타겟의 기만적인 움직임에 속아 넘어가면 안된다"고 도 경고했다.

덧붙여 팀 와일드먼 회장은 불매운동 참여 이외에 타겟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서 개인적인 댓글로 이 회사의 트렌스젠더 정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타겟의 케티 보일란(Katie Boylan) 대변인은 "타겟은 모든 사람을 포용하려고 하는 것 뿐이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우리 지점에서 편안하기를 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정책은 트렌스젠더가 아닌 고객들에게는 불편을 주고 있어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달 타겟의 아이다호의 한 매장에서는 한 트렌스젠더가 여자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입는 10대 소녀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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